농촌진흥청은 '기온 안정성'이 꿀벌의 월동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환경요인이라고 21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겨울철 이상기후가 잦아지면서 양봉 농가의 월동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2022∼2023년 겨울에는 전국적으로 40% 이상의 월동 실패가 보고됐다.
이에 농진청 연구진은 국내 다양한 기후 조건의 양봉장을 대상으로 겨울철 기온 특성과 월동 성패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전국 8개 권역 40개 양봉장 총 1만805개 벌무리를 대상으로 월동 전후 상태와 기상자료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겨울철 평균기온 자체는 월동 성공과 유의한 관련성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으나 기온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지역의 벌무리에서 월동 성공률이 높았다.
이는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변하지 않는 안정적인 월동 환경이 꿀벌 생존에 중요함을 의미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겨울철 온도 안정성 유지가 꿀벌 월동 관리의 핵심 요소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이번 연구 성과는 양봉 분야 대표 국제학술지인 '아피돌로지'(Apidologie·IF 1.7)에 게재됐다.
한상미 농진청 양봉과장은 "기후변화로 겨울철 이상기상이 일상화되면서 꿀벌 월동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내 월동 기술 등 기후변화 대응형 월동 관리 기술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양봉농가의 월동 피해를 줄일 현장 적용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6-07-2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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