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도가 상승할수록 집중호우 빈도가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수평 해상도를 1㎞에서 500m로 높여 산출한 '남한 상세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9일 공개했다. 해상도를 1㎞에서 500m로 높였다는 것은 대상을 4배 더 촘촘하게 나눠 분석했다는 의미다.
해상도 500m 시나리오와 기존 1㎞ 시나리오의 추세는 일치했다.
두 시나리오 모두 '화석연료를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이 이뤄지는 경우(SSP1-2.6)'에 '기후변화 완화 정책을 소극적으로 펼치고 관련 기술개발이 늦어 기후변화에 취약한 사회구조가 형성되는 경우(SSP3-7.0)'보다 기온과 강수 증가 폭이 작았다.
온난화 수준별 전망에서도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
지구 온도가 현재(2000∼2019년)보다 1.5도 높아지면 연중 일강수량이 80㎜를 넘는 날은 0.1일 늘어나는 데 그치지만, 3.0도 높아지면 0.5일 늘고 5.0도 높아지면 0.9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연중 비가 가장 많이 내린 24시간 동안 강수량은 지구 온도가 1.5도 높아지면 6.4%, 3.0도 오르면 22.7%, 5.0도 뛰면 30.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최다 강수량은 1.5도, 3.0도, 5.0도 상승 시 각각 3.6%, 19.0%, 24.1%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은 지구 온도가 현재보다 1.5도 오르면 5.5일 늘어나고 3.0도와 5.0도 상승하면 22.2일과 48.7일 많아질 전망이다.
열대야일은 지구 온도가 1.5도, 3.0도, 5.0도 오르면 6.3일, 22.7일, 44.4일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에 개발된 500m 해상도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기후변화상황지도(www.climate.go.kr/atla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은 향후 상대습도, 풍속, 일사량 전망도 생산할 예정이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6-07-1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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