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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6-06-24

꿀벌 잡는 '말벌'…무인항공기가 잡는다 농진청, 말벌 집 퇴치하는 드론 농가에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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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 집 퇴치 장치. 빨간 원 안이 말벌 집 ⓒ농촌진흥청 제공
말벌 집 퇴치 장치. 빨간 원 안이 말벌 집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은 무인 항공기용 말벌 집 퇴치 장치를 개발해 양봉 농가와 관련 기관에 보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말벌은 꿀벌을 사냥해 꿀 생산량 감소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양봉 농가의 골칫거리로 떠오른 지 오래다.

특히 말벌은 일반 벌보다 15배나 강한 독을 지니고 있어 사람도 쏘이면 충격(쇼크)을 받거나 심하면 심정지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예전에는 보호장구를 착용한 사람이 사다리나 고소작업차 등을 타고 말벌 집에 접근해 제거했지만, 작업 효율이 낮고 사고 위험이 크다는 한계가 있었다.

말벌 집 퇴치 장치 ⓒ농촌진흥청 제공
말벌 집 퇴치 장치 ⓒ농촌진흥청 제공

농진청이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무인항공기가 말벌 집에 접근해 1분에 최대 300회 구멍을 내는 방식으로 말벌을 퇴치한다.

구멍 난 말벌 집에 직접 약제를 뿌려 유충뿐만 아니라 여왕벌까지도 방제할 수 있다.

말벌 집을 뚫는 데 사용하는 탄환은 옥수수 전분으로, 약제는 꿀벌 추출물과 개미산 등으로 각각 만들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이 장치로 말벌 집을 퇴치한 결과 살충률은 99%에 달했고 퇴치 시간은 기존 2시간에서 20분으로 줄었다.

무엇보다 벌 쏘임이나 추락 등 인명 사고 없이 안전하게 벌집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김병갑 농진청 밭농업기계과장은 "이 장치를 활용해 농가뿐만 아니라 도시에서도 말벌 피해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필요한 농업 기계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퇴치 장치로 인해 구멍 난 말벌 집 ⓒ농촌진흥청 제공
퇴치 장치로 인해 구멍 난 말벌 집 ⓒ농촌진흥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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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2026-06-2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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