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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6-05-27

"북극해 해수 순환 변화가 10만년 빙하기 주기 만들었다" 경상국립대 장광철 교수팀, 빙하기 주기 바꾼 북극해 변화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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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T 촉발 원인 모식도 ⓒ경상국립대학교 제공
MPT 촉발 원인 모식도 ⓒ경상국립대학교 제공

경상국립대학교는 자연과학대학 지질과학과 장광철 교수가 약 125만∼70만년 전 발생한 빙하기 주기 전환 원인을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장 교수는 우경식 전 강원대 교수, 남승일 전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독일·스웨덴·일본 연구진 등과 이번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팀은 당시 지구 기후가 4만년 주기의 비교적 약한 빙하기 체제에서 10만년 주기의 강한 빙하기 체제로 바뀐 '플라이스토세 중기 기후 전환기'(MPT)의 핵심 촉발 원인이 북극해 해수 순환 변화에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2008년 독일 극지연구소 쇄빙선 '폴라스턴호'가 서북극해 멘델레예프 해령에서 채취한 해저 퇴적물을 분석해 과거 북극해 바닷물의 흐름 변화를 추적했다.

그 결과 당시 현재 바렌츠해 일대를 형성하던 지형이 빙하 침식으로 낮아지면서 새로운 해저 통로가 열렸고, 이를 통해 북대서양의 따뜻한 해수가 북극해로 유입됐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 변화로 차갑고 염분이 낮은 북극해 해수가 북대서양으로 더 활발히 빠져나갔고, 전 지구 기후를 조절하는 핵심 해류 시스템인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이 빙하기 동안 약화했을 것으로 연구팀은 해석했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북극해 해수 순환 변화가 빙하기 주기 전환의 핵심 촉발 요인이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질학적 증거를 처음 제시한 것"이라며 "현재 빠르게 진행되는 북극 해빙 감소와 해양 순환 변화가 미래 기후 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이해하는데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학교 장광철 교수 ⓒ경상국립대학교 제공
경상국립대학교 장광철 교수 ⓒ경상국립대학교 제공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6-05-2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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