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은 메타게놈 분석을 통해 송이 자생지의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유지 원리를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송이는 인공 재배가 어려운 외생균근균으로, 기후 변화와 산불 피해 등으로 인해 서식지와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 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 '취약' 종으로 등재되는 등 자생지 보존과 인공 재배 기술 개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연구팀은 송이 균사가 활발히 활동하는 '균환' 내 토양 미생물 군집의 변화를 공간별·계절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송이균이 주변 미생물 네트워크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재구성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송이균은 주변 경쟁 미생물을 억제하는 한편 '공생 조력자' 역할을 하는 특정 박테리아를 선택적으로 끌어들였다. 외생균근 형성과 영양분 공급에 도움을 주는 페니바실러스, 바실러스, 코넬라 등의 분포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계절별 미생물 대사 활동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송이가 발생하는 가을철에는 비타민과 보조 인자 합성과 관련한 미생물 대사 경로가 강화됐다.
송이 균환 토양에서는 버섯 발생 시기에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지는 경향이 나타나 송이 생육에 적합한 토양 환경이 형성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송이가 주변 미생물들과 기능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버섯 발생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배은경 연구사는 "송이 인공 재배에 활용할 수 있는 핵심 미생물 소재를 발굴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토양 관리 전략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익 미생물을 활용한 송이 인공 재배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6-05-1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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