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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6-05-13

"2024년 기록적 고온, 온난화 없으면 1천년에 한번 있을 일" 美 연구팀 "인간 유발 온난화 범위 이내…8년에 한 번 발생 가능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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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균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기후 위기 가속 우려를 낳은 2024년 고온이 예상 밖 이상 현상이 아니라 온난화를 고려한 기후모델에서 8년에 한 번 발생 가능한 수준의 사건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4년 기록적 고온, 기후모델 예상 범위 안에 포함". 검은색 굵은 선은 실제 관측된 세계 평균기온 변화, 여러 색의 가는 선은 기후모델과 통계 시뮬레이션으로 생성한 가상의 기온 변화 사례. 그래프에서 2024년의 기록적 고온이 기후모델과 시뮬레이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임을 보여준다. ⓒAlejandro Fernandez 제공
"2024년 기록적 고온, 기후모델 예상 범위 안에 포함". 검은색 굵은 선은 실제 관측된 세계 평균기온 변화, 여러 색의 가는 선은 기후모델과 통계 시뮬레이션으로 생성한 가상의 기온 변화 사례. 그래프에서 2024년의 기록적 고온이 기후모델과 시뮬레이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임을 보여준다. ⓒAlejandro Fernandez 제공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마이클 만 교수팀은 12일 과학 저널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서 지난 30년간의 지표면 온도 관측 자료와 기후모델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2024년의 기록적 고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의 기록적인 고온은 인간 활동에 의한 온난화가 없이는 발생 가능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연구는 세계 지표면 기온 급등이 기후모델이 예측한 장기 온난화와 통상적 자연 기후 변동성이 결합한 결과라는 기존 예측과 완전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4년 전 지구 평균 표면 온도(GMST)는 2023~2024년의 강한 엘니뇨(El Niño)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6년보다 약 0.25℃ 높아졌다.

최근 일부 연구 등에서는 2023~2024년의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기존 기후모델 예측으로 설명되지 않는 이상 기후라며 지구온난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이런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지표면 온도 관측 자료와 세계 기후모델을 비교 검증하는 제6차 기후모델 상호비교 프로젝트(CMIP6) 다중모델 기후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반(半)경험적 방법론을 사용했다.

이어 장기적인 인간 활동 및 자연 요인에 따른 온도 변화와 내부 기후 변동성을 반영한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으로 최근 30년간의 세계 평균기온 최고 기록 발생 가능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엘니뇨 영향이 더해진 2024년의 기록적 고온 현상은 온난화 영향이 반영된 현 기후 조건에서 발생 확률이 약 12% 수준인 사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런 고온 현상이 평균적으로 약 8년에 한 번꼴로 일어날 수 있음을 뜻한다.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6년 고온 현상 역시 발생 확률이 약 14%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매우 강력한 '세기의 엘니뇨' 영향이 있었던 1998년 고온 현상은 발생 확률 2.5%, 즉 40년 만에 한 번 발생할 수준의 사건으로 최근 30년 기록 가운데 유일하게 통계적으로 이례적인 고온 현상으로 평가됐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2024년의 기록적 고온을 포함한 고온 현상들이 온난화의 영향이 반영된 표준적 기후모델 시뮬레이션으로 충분히 설명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예상치 못한 지구온난화 가속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24년 기록은 인간이 유발한 온난화 영향을 제외할 경우 약 1천년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극히 드문 사건으로 분석됐다며 최근의 모든 기록적 고온 현상은 온난화가 없었다면 거의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는 최근의 기록적 고온이 기존 기후모델의 과거 기후 재현 및 미래 전망과 모순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현재의 최첨단 기후모델은 여전히 지구온난화 평가와 기후 정책 수립에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 출처 : PNAS, Michael Mann et al., '2024 global temperature record is consistent with model-predicted warming', https://doi.org/10.1073/pnas.2600021123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6-05-1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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