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가에 큰 피해를 일으키는 '과수 탄저병'을 막을 수 있는 미생물들을 찾아냈다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16일 밝혔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21년부터 담수에 사는 균류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작물 보호제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최근 안양천 등에서 연구진이 발견한 아스퍼질러스 플로코수스와 스트렙토마이세스 카니퍼루스라는 균주는 과수 탄저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의 균사생장을 70% 이상 억제했다.
특히 이 균주들은 고추 모종에 투입했을 때 줄기 길이와 굵기를 약 30% 증가시키는 등 식물의 생육을 돕는 효능도 있었다.
연구진은 이달 안으로 관련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자원관 연구진이 2019년 3월 발견한 에드니아 균주도 과수 탄저병 병원균에 대해 항균 효과를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후속 연구에서 이 균주가 생산하는 펩타이드계 항균물질 2가지가 발견돼 현재 이를 활용한 과수 탄저병 방제용 작물보호제 실증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자원관 관계자는 "과수 탄저병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생물자원이 국내에서 발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담수 생물자원 실용화를 위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5-10-17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