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재료연구원은 가스 냉매가 일으키는 환경 문제를 해소하는 '친환경 고체냉매 기반 자기냉각(Magneto-caloric Cooling)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재료연구원 나노재료연구본부 김종우 박사팀(책임연구원), 재료공정연구본부 신다슬 박사팀이 국내 최초로 이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가스 냉매를 쓰지 않고, 인가 자기장(자기냉각 소재에 가해지는 자기장)에 의해 냉매 온도가 변하는 자기 열량 효과를 이용해 고체 상태에서도 냉각을 구현한다.
연구팀은 La계(란타넘) 합금과 Mn계(망간) 합금 등의 다양한 자기냉각 소재를 합성해 열간압연·마이크로 채널 가공 등을 거쳐 소재의 미세조직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방법으로 냉각 효율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또 국내 최초로 자기냉각 소재·부품의 단열온도 변화를 직접 측정하는 장비도 개발했다.
연구팀은 몬트리올 의정서에 근거해 2030년 이후 국제적으로 가스 냉매 생산·사용이 전면 금지될 예정이어서 가스 냉매를 대체하는 친환경 냉각기술 개발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우 책임연구원은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존 가스 냉매를 대체하면서 친환경적이면서 안정적인 냉각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5-09-1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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