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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연합뉴스
2025-08-12

"폐플라스틱 유래 물질 이용한 수소 저장·회수 기술 개발" UNIST·KIST·포항공과대 연구…"폐기물 활용·수소 저장 동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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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 모습 왼쪽부터 UNIST 안광진 교수, KIST 손현태 박사, POSTECH 한지훈 교수, UNIST 이현건 연구원(제1저자).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연구진 모습 왼쪽부터 UNIST 안광진 교수, KIST 손현태 박사, POSTECH 한지훈 교수, UNIST 이현건 연구원(제1저자).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플라스틱 중 스티로폼으로 대표되는 폴리스타이렌(PS) 유래 물질에 수소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6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에너지화학공학과 안광진 교수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손현태 박사, 포항공과대(POSTECH) 한지훈 교수팀과 함께 폐PS를 열분해해 액상 유기 수소 운반체(LOHC)로 전환하고, 여기에 저장된 수소를 고순도로 회수하는 전 주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PS가 방향족 고리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고분자 물질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PS를 가열하면 스타이렌, 톨루엔 등 저분자 방향족 고리 물질이 분해돼 나온다. 이 물질들을 고온에서 수소 기체와 반응시켜 수소를 저장하고, 이후 탈수소화 반응으로 수소를 다시 분리해내는 것이다.

연구진은 경제성 분석을 통해 열분해에 필요한 열을 외부에서 공급하는 대신 공정 중 발생하는 폐자원을 연소해 자체 열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PS 처리량도 늘릴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PS에서 얻은 화합물을 실제 수소 저장·방출에 적용한 세계 최초 사례"라며 "폐기물 활용과 수소 저장이라는 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전략으로, 향후 산업 현장과 정책 수립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 그림 'ACS 카탈리시스' 표지 이미지. 폴리스타이렌을 액상 유기 수소 운반체로 업사이클링한 모습을 표현.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연구 그림 'ACS 카탈리시스' 표지 이미지. 폴리스타이렌을 액상 유기 수소 운반체로 업사이클링한 모습을 표현.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이같은 연구 결과는 지난 1일 발간된 국제 학술지 'ACS 카탈리시스'(ACS Catalysis)의 후면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5-08-1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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