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7일 오전 11시, 충북 오창 과학산업단지 내 생명연 오창캠퍼스에서 이원종 충북지사,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이상기 생명공학연구원장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영장류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초연구동, 영장류사육실험동, 검역동 등으로 구성된 국가영장류센터는 지난해 4월부터 78억원이 투입돼 부지 1만평, 건평 1천400평 규모로 건립됐으며, 글래스 하우스를 이용한 무병사육시설과 자동세척시스템을 도입해 자연 상태에 가까운 청정 사육환경을 조성했다.
국가영장류센터에는 현재 필리핀 원숭이, 붉은털 원숭이, 녹색원숭이 등 영장류 3종 8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이 영장류들은 향후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영장류 임상 연구를 비롯해 바이오 이종장기 개발 연구, 백신 개발 연구 등을 위한 전임상 실험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영장류센터가 이미 존재하는 생명공학 선진국에서는 센터당 2천여 마리의 영장류를 보유하고 결핵, AIDS, 뇌질환, 당뇨, 줄기세포 치료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관계자는 "현재 보유 원숭이를 2008년까지 1천여 마리로 늘리고 번식, 해부학, 미생물 분야 전문가와 영장류 전문 수의사 등 전문 인력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는 2012년까지 2천247억원을 투입해 오창캠퍼스에 바이오신약센터, 재생의학연구센터 등 9개 연구시설과 지원시설 등을 추가로 건립해 신약 개발과 장기 이식, 독성실험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 장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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