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는 보통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거뭇한 색을 띤다. 즉, 눈에 보이는 빛(가시광선)을 흡수해 발전하므로 불투명한 것이다. 지금까지 불투명한 태양전지를 간격을 떼 늘어놓거나 세밀한 금을 집어넣어 빛을 맞은편으로 투과하는 방식은 실용화되고 있지만, 그 자체가 투명한 태양전지는 개발하지 못한 상태였다.
소토카 카즈히코 주임 연구원 등이 이 연구에서 사용한 것은 산화 아연과 동알루미늄 산화물을 조합시킨 물질. 이 물질에는 가시광선은 투과하지만 자외선을 흡수해 전력을 발생하는 성질이 있어, 이것을 유리에 부착시켜 태양전지를 만들었다.
이 태양전지에는 적외선의 투과성을 제어할 수 있는 특징도 있다. 유리창에 달아놓고 스위치를 작동시키면 여름에는 적외선을 차단해 방 온도의 상승을 막고, 겨울에는 반대로 적외선을 투과시켜 따뜻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발전, 단열, 자외선 차단’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발전 효율. 보통 태양전지는 밤에 발전효율이 10~20% 정도이나, 이번 시작품은 3% 정도로 여겨진다. 태양광 에너지의 절반은 가시광선에서 나오는데 비해 자외선은 에너지원의 6%정도밖에 담당하지 않은 것 등이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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