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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2003-06-27

자외선 흡수 발전하는 태양전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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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g News Service 최희규 기자]일본산업기술 종합연구소(이바라키현 츠쿠바 시)는 지난 25일 인체에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해 발전(發電)하는 투명한 태양전지를 시험 제작했다고 발표했다. 시작품은 0.1평방cm 정도의 소규모지만, 면적을 크게 만들어내면 유리창에 넓게 붙여 발전할 수도 있다고 한다.


태양전지는 보통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거뭇한 색을 띤다. 즉, 눈에 보이는 빛(가시광선)을 흡수해 발전하므로 불투명한 것이다. 지금까지 불투명한 태양전지를 간격을 떼 늘어놓거나 세밀한 금을 집어넣어 빛을 맞은편으로 투과하는 방식은 실용화되고 있지만, 그 자체가 투명한 태양전지는 개발하지 못한 상태였다.


소토카 카즈히코 주임 연구원 등이 이 연구에서 사용한 것은 산화 아연과 동알루미늄 산화물을 조합시킨 물질. 이 물질에는 가시광선은 투과하지만 자외선을 흡수해 전력을 발생하는 성질이 있어, 이것을 유리에 부착시켜 태양전지를 만들었다.


이 태양전지에는 적외선의 투과성을 제어할 수 있는 특징도 있다. 유리창에 달아놓고 스위치를 작동시키면 여름에는 적외선을 차단해 방 온도의 상승을 막고, 겨울에는 반대로 적외선을 투과시켜 따뜻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발전, 단열, 자외선 차단’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발전 효율. 보통 태양전지는 밤에 발전효율이 10~20% 정도이나, 이번 시작품은 3% 정도로 여겨진다. 태양광 에너지의 절반은 가시광선에서 나오는데 비해 자외선은 에너지원의 6%정도밖에 담당하지 않은 것 등이 그 이유다.

저작권자 2003-06-2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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