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창의력 증진과 지역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가족과 함께하는 무한상상 IT 교육 캠프’가 국립광주과학관 무한상상실에서 지난 19일 시작해 24일까지 총 6일간 진행된다.

광주지역 4~6학년 초등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2인 1조 총 15팀(30명)을 사전 모집해 무료로 진행하는 이번 캠프에서는 IoT(사물인터넷)의 원리와 작동 방법을 배우면서 생활 속 기기들의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기기를 설계, 제작하는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캠프를 주관한 국립광주과학관의 이정화 과학교육연구실장은 “이번 캠프는 기존 교육 프로그램과 다르게 학부모가 함께 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온 가족이 함께 상상하고 토론함으로 과학적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성인들에게도 과학문화가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론, 실습, 놀이가 조합된 IT 체험교실

간단한 이론 교육 후 실습 및 체험 위주로 이루어진 이번 캠프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자동으로 켜지는 스탠드, 전자 온도계, 금속 탐지기 등을 만들었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RC 자동차, 거미 로봇을 조종·작동시키기 위하여 아두이노 활용법을 비롯하여 센서와 모터를 제어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번 캠프에서는 기존에 아두이노를 경험한 학생들 뿐 만 아니라 처음으로 경험한 학생들도 무리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특히 이론 위주의 수업이 아닌 직접 결과물을 만들어봄으로써 흥미를 갖고 교육에 임할 수 있는 놀이마당이 되었다.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대자초등학교 윤정여 학생(6학년)은 “이번 수업을 통하여 컴퓨터 언어에 대하여 많이 알게 되었다. 이러한 학습의 기회가 많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수업을 통하여 이공계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다”고 소감을 남겼다.

함께 참여한 윤정여 학생 어머니는 “이번 캠프에 딸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급, 고급반 등 연계된 수업이 많이 생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교육 마지막 과정에서는 상상력과 응용력을 가지고 새로운 기기에 대한 아이디어 및 결과물을 발표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무한상상실은 국민의 창의성, 상상력을 증진시키고,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직접 창작해보는 공간이다. 국립광주과학관 무한상상실의 ‘가족과 함께하는 무한상상 IT 교육캠프’는 이번 겨울방학기간 동안 2기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