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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이 풍성했던 'MWC' 폐막 3월 첫째주 ICT 신기술과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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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증 대체한다던 ‘아이핀’ 해킹 당해 =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아이핀 시스템이’ 해킹을 당했다. 공공기관에서 관리하던 시스템이 공격 당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초까지 75만 건이 부정 발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민간에서 운영하는 아이핀 시스템은 무사했다.

행정자치부 산하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관리하는 ‘공공 아이핀 시스템’은 본인임을 증명하는 디지털 증명서를 2개 단계의 인증을 통해 발급한다. 1단계에서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기재하고 2단계에서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해킹에서 이들 단계를 모두 뛰어넘고 곧바로 인증을 완료시키는 방법이 있음이 드러났다.

해커는 인증 단계마다 프로그램 내에서 작성되는 파라미터 변수값을 가로채고 이를 위조시켜 총 75만 건의 아이핀을 발급받았다. 그 중 12만 건은 게임 사이트에서 회원가입과 개인정보 수정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모두 폐기되었다.

전문가들은 시스템 자체의 취약성을 제기하고 있다. 고난도의 복잡한 해킹이 아닌 단순한 수준의 공격으로도 손쉽게 보안망을 뚫었고 75만 건에 달하는 위조가 발생한 후에야 오류를 인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격에 사용된 인터넷 IP주소 2000여 개가 모두 국내에 위치해 있어 언제든 비슷한 수법이 다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말까지 민간과 공공에서 발급된 아이핀 건수는 총 2000만 건에 달해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혼란이 불가피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안전성 강화를 위해 파라미터 위조가 불가능한 방식으로 2차 인증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행정자치부는 아이핀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아이핀 시스템이’ 해킹을 당했다. ⓒ KISA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아이핀 시스템이’ 해킹을 당했다. ⓒ KISA

역대 최대 규모의 ‘MWC 2015’ 성황리에 폐막 =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 동안 진행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가 폐막했다. 1900여 업체가 전시에 참여하고 9만3000 명이 관람객이 몰려들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행사다.

‘혁신의 최전선(The Edge of Innovation)’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사물인터넷(IoT), 5세대(5G) 통신기술, 모바일금융(FinTech),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등 신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아이디어가 등장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위상도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 S6’가 ‘최고의 모바일 신제품’ 상을, LG전자의 ‘G3’가 ‘최고의 스마트폰’ 상을 수상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은 5세대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이 바꿔놓을 미래생활의 모습을 발빠르게 제시했다. 특히 황창규 KT 회장은 행사 기조연설자로 초빙되어 ‘5G를 향한 길’이라는 강연을 진행했다.

다음 MWC는 2016년 2월 22일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다시 열린다. 그 전에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한 ‘MWC 2015 차이나’는 7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택시업계의 요구에 항복한 ‘우버’ = 모바일 기기를 통해 무료로 또는 싼값에 자동차 이용이 가능한 승차공유 서비스 ‘우버’가 백기를 들었다. ‘우버엑스’의 국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우버의 서비스는 ‘우버블랙(UberBLACK)’과 ‘우버엑스(UberX)’로 나뉜다. 우버블랙은 렌터카 차량을 이용해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버엑스는 영업용 차량이 아닌 일반인이 택시처럼 승객을 실어나른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우버엑스다. 택시의 고유한 영역을 침범할 수 있어서다.

그동안 서울시와 택시업계는 운수사업법 위반으로 인한 교통체계의 혼란을 우려해 허용을 막아왔다. 우버엑스가 적발될 경우 100만 원의 포상금을 지불하기도 했다. 우버 측은 지난달 25일 우버엑스를 무료로 전환하는 것으로 대항했다. 그러나 10일도 지나지 않아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 지자체와 기존 업계에 정면으로 맞서는 방식으로는 영업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

우버엑스는 사라지지만 우버블랙은 국가기관, 지자체, 노인, 장애인, 외국인에 한정해 영업을 계속할 전망이다. 우버 코리아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신고를 정식으로 제출했다.

구글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본사를 재건축하기로 결정하고 신사옥 설계 디자인을 공개했다.  ⓒ Google
구글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본사를 재건축하기로 결정하고 신사옥 설계 디자인을 공개했다. ⓒ Google

자연과의 융합 강조한 구글 신사옥 디자인 공개 = 구글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본사를 재건축하기로 결정하고 신사옥 설계 디자인을 공개했다. 현재의 37만 제곱미터 부지에 23만 제곱미터를 추가해 건설하며 총 3만 명의 직원을 수용하도록 했다.

신사옥은 자연을 해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공존과 융합을 콘셉트로 잡았다. 녹지와 신기술을 결합시켜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고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자전거 도로를 늘려 자동차의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도로의 윗부분은 녹지로 덮어 비가 와도 도보와 자전거로 이동이 가능하게 했다. 건물 주변에는 공원과 개울을 만들어 어디서든 자연을 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건물 자체는 일정 크기를 모듈로 지정해 상황에 따라 손쉽게 해체하고 이동시킬 수 있다. 용도 변경이나 위치 이전을 위한 건설 작업으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건물 바깥에는 투명 지붕을 만들어 통째로 씌우기로 했다. 날씨와 계절에 따라 온도, 습도, 소음, 햇빛량을 조절할 수 있다.

덴마크의 세계적인 건축업체 비아르케 잉겔스 그룹(BIG)과 영국 디자인사무소 헤더윅 스튜디오(Heatherwck Studio)가 공동으로 설계에 참여했다. 헤더윅 스튜디오를 이끄는 토머스 헤더윅은 상하이 엑스포 영국관, 런던 패딩턴의 접혀 말리는 다리, 회전체 형태의 의자 스펀 등으로 유명하다.

임동욱 객원편집위원
im.dong.uk@gmail.com
저작권자 2015-03-1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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