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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연합뉴스 제공
2014-10-16

해수면 상승, 돌이킬 수 없는 장기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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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해수면은 150년 전부터 돌이킬 수 없는 상승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국립대(ANU) 연구팀이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를 통해 발표한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의 해양은 기원전 4000년부터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인 상태였으나 산업화가 시작된 150년 전부터 변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연구를 주도한 커트 램벡 교수는 현재의 해수면 상승은 지난 6000년의 여느 시기보다도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기록상으로 전례가 없는 현상이 오늘날 진행되고 있고 이는 기온 상승의 영향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년간 호주를 비롯해 아시아, 북미, 영국과 그린란드, 태평양과 인도양 섬들의 해안에서 수집한 1천점의 퇴적물 샘플을 수집, 나무의 뿌리나 해면동물 등 해수면의 상승 혹은 하강을 알려주는 지표들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3만5000년 동안의 지구 해수면의 높이를 살펴보았다면서 지금까지 이뤄진 통시적 분석으로는 가장 광범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램벡 교수는 1만6000년 전 빙하가 대거 녹기 시작한 뒤 8천년 전 그쳤으며 지난 6천년 동안에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가 150년 전부터 추세가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100년간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테이블에 얼음 한 덩이를 놓아두면 당장 녹지는 않는다. 시스템에는 늘 지체가 발생한다"고 지적하면서 일단 추세가 굳어지면 돌이키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램벡 교수는 "치약을 다시 튜브에 넣을 수는 없다. 모든 연구 결과는 이런 과정을 중단시킬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해수면은 우리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현 수준에 묶어둔다 해도 앞으로 몇세기 동안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4-10-1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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