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복지 분야에서 창조행복을 나누는데 대기업과 로봇 관련 10여개의 중소․벤처 및 사회적 기업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5일 ‘과학기술․ICT 기반 창조행복 나누美 발대식’을 갖고, SKT의 올해 기부금 7억 원을 바탕으로 전국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교육용 로봇과 관련 콘텐츠를 저렴하게 개발, 공급키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후원한 이번 ‘교육복지 분야 창조행복 나누美 발대식’에는 대기업 SKT를 비롯해 로보메이션, 지니키즈, 창의와탐구, 한국아동교육서비스업협동조합, 테크노니아, 로보코, 아삭톡, 와이즈멘토, 에이스마케팅 등 7개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 행복한에코폰이 함께했다.
과학기술과 ICT 기반의 ‘창조행복 나누美’ 출범
이날 발대식에서 소개된 ‘창조행복 나누美 모델 W-tech’는 따뜻한(Warm) 기술을 활용, 복지(Welfare) 영역에서 기업과 사회의 상생(Win-Win)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개념으로, 대기업의 기부나 정부의 복지재원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여 저렴하게 제공하는 동시에 이를 보완하여 일반시장에도 출시하여 그 이익금 중 일부를 ‘창조행복 나누美 ’에 재투자함으로써 자생적 복지서비스 생태계를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단순 재정지원 중심의 복지에서 수요 지향적 서비스 중심의 복지로 전환될 뿐 아니라 민간 복지재원의 체계적 활용을 유도하여 복지자원의 총량을 확대하고 과학기술과 ICT성과를 활용하여 복지 서비스의 질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미래창조부 이상목 차관은 “유럽의 몇몇 복지국가들이 과도한 복지정책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복지체계가 잘되어 있는 북유럽국가에서도 복지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빠른 고령화 속도 등 복지수요의 폭발적 증가 요인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역시 복지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아울러 이상목 차관은 “복지는 창조경제와 무관하지 않다”며 “용기 있게 도전했지만, 실패한 사람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복지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은 창조경제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중요한 과제”라면서 “그동안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에 집중해 왔던 과학기술과 ICT가 지속가능한 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는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러한 시각에서 오늘 출범하는 창조행복 나누美는 과학기술과 ICT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복지모델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업의 영리추구 행위와 사회적 공헌활동의 조화를 절묘하게 이끌어낸 창조적 시도”라고 평가하면서 이상목 차관은 “이런 모델을 벤치마킹한 제2, 제3의 창조행복 나누美가 등장하기를 기대하며 이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복지생태계가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속가능한 자생적 복지서비스 생태계 구축
이번 ‘창조행복 나누美’의 첫 번째 시범사업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SKT와 여러 중소기업이 함께 개발한 스마트 로봇을 70개 초등학교와 10개 지역아동센터에 놀이학습과 프로그램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이날 발대식에서 SK텔레콤이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이를 통해 총 1600대의 교육용 스마트로봇, 스마트폰, 학습용 콘텐츠 등을 전국 70여 개 초등돌봄교실 등에 보급되며, 돌봄교사 대상 연수도 진행된다. 따라서 최근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생 대상 스마트 로봇 활용교육이 이뤄져 컴퓨팅적 사고력을 갖춘 창의인재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 김순강 객원기자
- pureriver@hanmail.net
- 저작권자 2014-04-1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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