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등록금이 부담스런 대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의 기회를, 직업체험 등 진로탐색을 해야할 초·중등학생에게는 체험활동의 기회를 주는 일석이조의 ‘교육기부’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6일 교육부와 KB국민은행, 한국YMCA,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교육기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과 한국YMCA는 ‘대학생 경제금융 봉사단(Polaris)'을 구성해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경제금융교육을 실시하고, 봉사단원으로 활동하는 대학생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교육기부활동을 펼치게 된다.

사회자원의 효용성 최대로… 교육발전에 ‘큰 도움’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꿈과 끼를 살려주는 행복 교육을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책 속의 지식이 산지식이 될 수 있도록 교육의 방향을 바꿔나가야 한다”며 “대학생들에게는 장학금 혜택을 주고, 그 대학생들이 초·중학생들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서로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나누는 방식의 교육기부는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의 효용성을 최대한 끌어 올려서 사회와 교육이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남수 장관은 “KB국민은행이 재정적 뒷받침을 하고, 전국YMCA는 실제로 사람을 움직이는 데 적극 참여하며, 교육기부를 총괄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실무적으로 잘 연결해주는 등 교육기부를 이끌어 가는 데 공동의 힘을 기울여 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KB국민은행 이건호 은행장 역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소중한 꿈을 키워가고 있는 대학생과 청소년들에게 장학금과 체험활동 기회를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국YMCA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대학생과 초중학생들 모두에게 유익한 이번 경제 교육기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연간 4백여 명의 대학생 경제금융 교육봉사단 선발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에서는 학자금 대출이 있거나 저소득층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연간 4백여 명을 대학생 경제금융 교육봉사단으로 선발해 학기당 15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대학생 경제금융 교육봉사단은 2명이 1팀이 되어 경제교육을 희망하는 초·중학교에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로써 1팀당 10회씩 연간 2천여 회의 경제금융 교육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여기에 한국YMCA는 대학생 경제금융 교육봉사단의 구성과 운영을 책임지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경제금융 교육봉사단이 학교 현장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이밖에도 KB국민은행에서는 자유학기제 도입을 대비해 현재 서울시에 있는 국민은행 52개 영업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직업체험교실을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2014년부터 점차 전국 지점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직업체험교실에서는 국민은행 직원 1명이 3~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사전 금융교육과 창구 등에서 은행 체험교육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한국YMCA에서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함께하는 청소년 금융보험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평화와 어울림을 배워가는 청소년 지구시민학교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교육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