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예보 모델이라는 것이 있다. ‘Numerical Weather Prediction(NWP) Model’을 번역한 용어인데, 미래 날씨를 예측하기 위해 만든 컴퓨터 프로그램의 일종이다.
예측 영역에 따라 전 지구(Global) 예보모델, 지역(Regional) 예보모델, 국지(Local) 예보모델로, 예측 기간에 따라 초단기 예보모델, 단기 예보모델, 중기 예보모델, 계절 예측모델, 기후 예측모델로 나뉜다.
또 기후현상에 따라, 태풍모델, 황사모델, 파랑모델, 폭풍해일모델, 대기확산모델 등으로, 모델의 복잡성에 따라 대기모델, 대기-해양접합 모델, 지구시스템 모델로 나뉜다.
6~8월 예년보다 3.8회 더 많이 발생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강타한 지금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태풍모델이다. 현재 기상청은 다중회귀 태풍발생 빈도, 하이브리드 태풍진로 유형, 3차원 역학모델 앙상블 등 3개 계절예측 시스템을 통해 태풍 추이를 추정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상청은 이 3개 계절예측 시스템을 분석한 후 2012년 태풍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다가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북태평양 전체에서 24~26개의 태풍이 발생한다는 것.
6월부터 8월까지는 북서태평양에서 9~11개의 태풍이 발생해 이 중 2~3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기간을 연장해 6월부터 12월까지는 2~3개 정도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태풍은 모두 15개다. 6~8월까지를 기준으로 했을 때 무려 13번의 태풍이 발생했는데, 지난 30년간의 태풍 발생횟수를 평균한 11.2회와 비교했을 때 3.8회가 더 많은 것이다.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은 3개다. 장마전선을 밀어낸 제7호 ‘카눈’, 제10호 ‘딤레이’에 이어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강타했다. 기상청의 예측을 감안한다면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의 수 2~3개는 벌써 채워진 셈이다.
끈질긴 추적 통해 피해 최소화
올 상반기 잠잠했던 태풍이 하반기 들어 몰아치는 형국이다. 지난 6월 말까지, 한반도는 극심한 가뭄으로 애를 먹고 있었다. 강력한 고기압 전선이 한반도 상공을 떠나지 않음에 따라 극심한 가뭄을 경험했다.
이 때처럼 태풍이 기다려진 적은 없었을 것이다. 6월 19일 제5호 태풍 '탈림'이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국민들은 이 태풍이 한반도 상공의 고기압을 몰아내고, 비구름(저기압)을 몰고 오기를 고대했다. 그러나 그 기대는 큰 실망으로 변했다. 남해상으로 다가오던 ‘탈림’이 방향을 틀어 다른 쪽으로 가버린 것.
7월 들어서도 여러 번 태풍이 발생했지만 대부분 힘이 약해 한반도까지 밀고 오지 못한 채로, 방향을 바꾸거나 소멸해버렸다. 한반도에 104년 만에 극심한 가뭄이 지속된 가장 큰 이유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그 때와 정반대다. 7~8월 중 벌써 9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며,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강풍을 동반하면서 한반도에 큰 피해를 줬다. 태풍을 예측하는 기상청 입장에서도 기후변화가 너무 심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궁금한 것은 ‘볼라벤’ 이후 태풍이 얼마나 더 올라오겠냐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만쪽을 향했던 제14호 태풍 ‘덴빈’이 다시 방향을 돌려 한반도 쪽으로 북상 중이라고 한다. 제16호 태풍 ‘산바’ 역시 발생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을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동안의 태풍 발생 빈도, 태풍 진로 유형, 기후변화의 역학모델 등을 모두 참조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의 기후변화 현상은 예측을 불허할 정도다. 기상 관계자들은 향후 태풍 추세가 더욱 더 불규칙해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끈질긴 추적을 통해 태풍 발생과 진로를 미리 예측하고, 태풍에 관한 사전정보를 가능한 빨리 탐지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예측 영역에 따라 전 지구(Global) 예보모델, 지역(Regional) 예보모델, 국지(Local) 예보모델로, 예측 기간에 따라 초단기 예보모델, 단기 예보모델, 중기 예보모델, 계절 예측모델, 기후 예측모델로 나뉜다.
또 기후현상에 따라, 태풍모델, 황사모델, 파랑모델, 폭풍해일모델, 대기확산모델 등으로, 모델의 복잡성에 따라 대기모델, 대기-해양접합 모델, 지구시스템 모델로 나뉜다.
6~8월 예년보다 3.8회 더 많이 발생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강타한 지금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태풍모델이다. 현재 기상청은 다중회귀 태풍발생 빈도, 하이브리드 태풍진로 유형, 3차원 역학모델 앙상블 등 3개 계절예측 시스템을 통해 태풍 추이를 추정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상청은 이 3개 계절예측 시스템을 분석한 후 2012년 태풍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다가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북태평양 전체에서 24~26개의 태풍이 발생한다는 것.
6월부터 8월까지는 북서태평양에서 9~11개의 태풍이 발생해 이 중 2~3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기간을 연장해 6월부터 12월까지는 2~3개 정도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태풍은 모두 15개다. 6~8월까지를 기준으로 했을 때 무려 13번의 태풍이 발생했는데, 지난 30년간의 태풍 발생횟수를 평균한 11.2회와 비교했을 때 3.8회가 더 많은 것이다.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은 3개다. 장마전선을 밀어낸 제7호 ‘카눈’, 제10호 ‘딤레이’에 이어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강타했다. 기상청의 예측을 감안한다면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의 수 2~3개는 벌써 채워진 셈이다.
끈질긴 추적 통해 피해 최소화
올 상반기 잠잠했던 태풍이 하반기 들어 몰아치는 형국이다. 지난 6월 말까지, 한반도는 극심한 가뭄으로 애를 먹고 있었다. 강력한 고기압 전선이 한반도 상공을 떠나지 않음에 따라 극심한 가뭄을 경험했다.
이 때처럼 태풍이 기다려진 적은 없었을 것이다. 6월 19일 제5호 태풍 '탈림'이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국민들은 이 태풍이 한반도 상공의 고기압을 몰아내고, 비구름(저기압)을 몰고 오기를 고대했다. 그러나 그 기대는 큰 실망으로 변했다. 남해상으로 다가오던 ‘탈림’이 방향을 틀어 다른 쪽으로 가버린 것.
7월 들어서도 여러 번 태풍이 발생했지만 대부분 힘이 약해 한반도까지 밀고 오지 못한 채로, 방향을 바꾸거나 소멸해버렸다. 한반도에 104년 만에 극심한 가뭄이 지속된 가장 큰 이유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그 때와 정반대다. 7~8월 중 벌써 9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며,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강풍을 동반하면서 한반도에 큰 피해를 줬다. 태풍을 예측하는 기상청 입장에서도 기후변화가 너무 심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궁금한 것은 ‘볼라벤’ 이후 태풍이 얼마나 더 올라오겠냐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만쪽을 향했던 제14호 태풍 ‘덴빈’이 다시 방향을 돌려 한반도 쪽으로 북상 중이라고 한다. 제16호 태풍 ‘산바’ 역시 발생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을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동안의 태풍 발생 빈도, 태풍 진로 유형, 기후변화의 역학모델 등을 모두 참조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의 기후변화 현상은 예측을 불허할 정도다. 기상 관계자들은 향후 태풍 추세가 더욱 더 불규칙해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끈질긴 추적을 통해 태풍 발생과 진로를 미리 예측하고, 태풍에 관한 사전정보를 가능한 빨리 탐지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이강봉 객원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 저작권자 2012-08-2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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