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환경·에너지
박소현 객원기자
2012-03-19

호주, 인간 질병 박물관 뇌주간 행사 '머리 속 우주로 들어가기'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국제 뇌 연구기구 및 유네스코의 후원을 받아 각국에서 기념하고 있는 세계 뇌주간을 맞아 호주 NSW 의과대학 내 인간 질병 박물관에서 '머리 속 우주로 들어가기' 행사가 열렸다.

'머리 속 우주로 들어가기'는 UNSW 의과대학의 신경 과학자들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뇌과학에 대해 설명해 주는 행사다.

이 날 행사에서는 ▲ 척추동물의 뇌발달에 대한 설명 ▲ 현미경으로 뇌 세포 관찰하기 ▲ 3차원 시각의 원리 및 체험  ▲ 인간 뇌의 반응 속도 측정 ▲ 회전의자를 통한 전정 신경(평형감을 뇌에 전달하는 청신경의 일부)과 뇌의 반응 체험 등이 이어졌다.

행사소개 및 뇌 상식 퀴즈

@img10@
UNSW 의과대학의 토마스 파스 박사가 뇌에 대한 간단한 상식을 퀴즈로 풀어주면서 이 날 행사가 시작됐다.

▲ 성인 뇌의 무게는 평균적으로 얼마나 나갈까? ▲ 평균적인 뇌의 뉴런 개수는 몇 개일까?▲ 평균적인 뇌의 신경 세포(glial cell)개수는 몇 개인가? ▲ 일생동안 인간의 뇌세포가 가장 많은 시기는 언제일까? ▲ 다른 포유동물에 비해 인간 뇌의 가장 특이한 점은 무엇일까?

퀴즈를 통한 간단한 강의를 들은 후 관람객들은 각자 박물관에서 관심있는 강의를 해 주고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 왼쪽부터 송어, 비둘기, 개구리, 개, 칠성장어의 뇌 모형. 같은 뇌 부위를 가지고 있지만 각 부위의 크기가 종에 따라 다르게 발달한 것을 볼 수 있다. ⓒ박소현


3D 및 매직아이 체험시간

인간의 시각관련 대뇌피질이 잘 발달했을 경우,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약시(lazy eye)는 대뇌피질 발달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하며 현대의학으로 이를 교정하려면 대체로 7세 이전에 적절한 운동치료나 수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 날 행사에서는 어떻게 뇌가 물체를 삼차원으로 인식하는지 설명이 이루어진 후에, 매직아이 그림을 관찰했다. 전체 인구의 약 20%정도는 매직아이 그림을 인식하지 못한다. 

리처드 비커리 박사는 매직아이 그림을 인식하는요령을 관람객들에게 알려 주었는데, 양 눈의 초점을 한 곳에 맞추지 않고 각 각 다른 점을 응시하는 것이 그 요령이다. 몇 몇 관람객들은 처음에는 매직아이 그림을 인식하지 못하다 비커리 박사의 지도 후에 그림을 인식할 수 있었다.

뇌의 반사 신경 측정

인간 뇌의 반사신경은 개개인마다 다르다. 이 날 행사에서는 개인의 반사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실험이 행해졌다. 일반적으로 인간뉴런의 반사속도는 300km/h에 육박한다.

개인마다 반사속도가 다를 수 있으며 이 또한 뇌의 운동신경이 얼마나 발달했느냐에 따라 다르다. 실험은 작은 망치로 사람을 건드렸을때 버튼을 누르는 식으로 행해졌는데, 이 버튼이 컴퓨터의 반사신경 측정 프로그램으로 전달되어 속도를 측정해 준다.

▲ 아만다 크레이그 박사가 뇌의 반사작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소현

인간질병박물관

이날 행사는 호주 NSW주에 위치한 UNSW 의과대학 부설 인간질병박물관에서 무료로 진행됐다. 인간질병박물관에는 인간 및 각 종 동물 기관의 박제가 전시돼 있으며, 오디오 투어가 연중 실시되고 있다.

운영시간은 주 중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이며, 학교나 단체방문은 주 중 오전 9시부터 3시까지 가능하다. 중고등 학생들을 위한 단체 비디오 컨퍼런스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예약제로 실시된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된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medicalsciences.med.unsw.edu.au/SOMSWeb.nsf/page/MOHDVideoConf
▲ 리처드 비커리 박사가 3차원 이미지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소현

박소현 객원기자
clickpj@gmail.com
저작권자 2012-03-19 ⓒ ScienceTimes

태그(Tag)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윤승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승재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