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주도하는 두 번째 인도양 해산 생태계 탐사가 7일 시작됐다. 해산(海山)은 해상(海床)에서 최소한 1천m 높이로 솟아있는 산들을 가리킨다.
영국 해양탐사선 제임스 쿡 호에 탑승한 IUCN 지구 해양ㆍ극지 프로그램 과학자들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항구를 출발, 6주간 일정으로 인도양 수심 수천m의 해산 주변 환경을 조사하고 저인망 어업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 실시된 첫 번째 인도양 탐사에서 과학자들은 먹이를 끌어모으기 위한 자체 발광 기관을 가진 신종 오징어를 비롯해 약 7천종의 표본을 채취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이번에도 새로운 종 발견을 기대하고 있다.
칼 구스타프 룬딘 대표는 해산 주변의 많은 심해 생물들이 성장과 번식 속도가 느려 남획은 이들의 개체 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인망 등을 이용한 심해 어로는 해산 생태계를 파괴하고 냉수대 산호와 해면 등 동물들을 돌이킬 수 없이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youngnim@yna.co.kr
- 저작권자 2011-11-08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