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주변 우주 공간을 떠도는 우주쓰레기가 최근 10년 사이두 배로 늘어났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을 인용해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우주쓰레기와 관련한 NASA의 분기별 보고 자료에 따르면 현재 지구 궤도에는 고장 난 위성 3천396기와 로켓 발사체 상단 및 기타 부품 1만 2천968개 등을 포함해 모두 1만 6천94개의 우주쓰레기가 떠돌고 있다.
2001년에는 고장 위성 2천732기를 포함해 모두 8천831개의 우주쓰레기가 있었다.
우주쓰레기를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는 러시아로 다른 옛 소련권 국가들과 함께 모두 6천75개의 우주쓰레기를 배출했다. 그다음으론 4천867개의 쓰레기를 생산한 미국과 3천623개의 쓰레기를 배출한 중국이 뒤를 이었다.
우주쓰레기는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이나 분리된 로켓 잔해, 가속 블록, 로켓 부품 조각 등을 비롯, 더이상 당초의 정해진 목적에 이용될 수 없으며 오히려 정상 운영 중인 우주 기구에 위험이 되는 모든 인공물체를 일컫는다.
대부분의 우주쓰레기는 지구로부터 850~1천500km 상공에 떠있지만, 일부는 우주선이나 국제우주정거장(ISS) 비행 고도인 수백 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사고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지구 상공 270km~460km 고도를 비행하는 ISS는 우주쓰레기와의 충돌 위험 때문에 정기적으로 궤도를 수정한다.
러시아는 현재 점점 늘어가는 우주쓰레기를 청소할 유인우주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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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1-07-2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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