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 동쪽의 쉬벨루치 화산에서 분출한 화산재가 상공 1만m까지 치솟으면서 항공기 운항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지질물리학국 캄차카 지부는 이날 "지난밤 동안 쉬벨루치 화산에서 여러 차례 국지적 지진이 발생하고, 화산재와 가스가 분출해 해발 6천700m~1만m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지질 당국은 "이같은 왕성한 화산활동이 전날 늦은 밤부터 시작해 약 1시간 동안 계속됐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쉬벨루치 화산에 가장 높은 단계의 적색 위험 코드가 부여됐다"며 "이는 (인근 지역의) 항공기와 관광객들이 위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캄차카 반도의 대표적 활화산 가운데 하나인 쉬벨루치는 앞서 19일에도 약 1시간 동안 분출해 화산재가 상공 4천200m까지 올라가는 등 크고 작은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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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1-06-2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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