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우주를 담은 사상 최대 크기의 컬러 사진 데이터가 11일(현지시각) 공개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국제 우주측량 프로젝트인 '슬론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SDSS, sdss3.org)'가 공개한 이 사진 데이터는 1억2천500만픽셀의 초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한 밤하늘 사진 700만장을 이어붙여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 사진 데이터는 지구에서 관측되는 전체 우주 모습의 35% 이상을 커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미국천문학회 회의에서 SDSS를 대표해 이 데이터를 발표한 마이클 블랜튼 뉴욕대 물리학 교수는 "이 데이터 기반으로 작성된 논문이 3천500여편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이 중 수십 개 논문이 이번 회의에서 발표되며, 이들 논문은 우주에서 가장 작은 천체부터 가장 큰 블랙홀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블랜튼 교수는 덧붙였다.
우주 사진 데이터 공개는 SDSS가 지난 2000년 출범한 이후 8번째로, 이 데이터를 이용해 천문학자는 물론 우주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도 수 억개의 우주 천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받게 됐다.
구글 어스에서 우주 천체를 보여주는 기능 '스카이'도 이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다.
-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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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1-01-1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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