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베트남에 엔 차관 350억∼400억엔(약 4천700억∼5천300억원)을 제공하고, 우주센터 건설과 위성 발사 등 사업을 모두 수주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일본은 빠르면 이달 안에 '패키지형 인프라 해외 전개 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으로 베트남 우주개발사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일본이 ODA 자금을 우주개발용으로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상 사업은 베트남 국가우주센터(NSC) 건설과 지구 관측 위성 2기 발사, 기술자 교육 등이다. 엔 차관을 제공하는 대신 세 가지 사업을 모두 일본 기업이 수주할 전망이다.
우주센터는 하노이 외곽 화락 하이테크지구에 지을 예정이다. 위성 2기 중 1기는 일본이 만들어 2017년에 일본 다네가시마(鹿兒島) 우주센터에서 발사하고, 나머지 1기는 일본에서 교육한 베트남 기술자를 활용해 베트남에서 제작한 뒤 2020년께 베트남 우주센터에서 쏘아 올릴 계획이다.
일본은 오는 6월 베트남 정부와 엔 차관 제공에 합의한 뒤 빠르면 올가을 공식 문서를 교환할 방침이다. 베트남 정부는 2009년 4월에 ODA를 활용해 우주개발사업을 지원해달라고 일본에 정식 요청했다.
- (도쿄=연합뉴스 제공) 이충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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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1-01-0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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