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보름달은 23일에 가장 둥글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추석 당일인 22일에는 달이 조금 덜 찰 것이고 23일 오후 6시 17분에 가장 둥근 달을 관측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태양, 달, 지구 순으로 일직선이 되는 '삭(朔)' 시각이 들어간 양력날짜가 음력 1일이 돼 이번 음력 1일은 지난 8일이고 따라서 음력 15일인 22일이 추석이지만 달은 삭으로부터 14.8일이 지난 23일 오후 6시 17분에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과 정반대에 위치, 가장 둥글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천문연은 설명했다.
추석연휴 첫날인 21일 오전 6시에는 목성이 1987년 이후 가장 가까운 3.954AU(1AU는 지구와 태양간 평균거리인 약 1억5천만㎞)까지 지구에 접근, 달 옆에서 밝은 모습으로 보일 것이라고 천문연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21일 오후 9시 목성이 지구를 가운데 놓고 태양과 정반대에 있게 되면 달과 금성을 제외하고 하늘에서 가장 밝게 보이게 된다.
같은 날 천왕성도 19.088AU까지 접근하면서 매우 밝아져 어두운 곳에서는 육안으로도 관측할 수 있다.
천문연 관계자는 "추석인 22일에는 보름달과 목성이 약 10도까지 접근하고 천왕성은 목성으로부터 약 0.8도까지 접근하므로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하면 목성과 천왕성, 목성의 위성 4개까지 모두 한눈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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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0-09-1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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