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11일 오후 8시17분께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독자 위치정보시스템(GPS) 위성인 '미치비키'를 실은 H2A 로켓을 발사했다.
위성은 발사 28분 후 고도 약 3만3천∼3만9천㎞의 타원형 궤도에 안착했다.
이 위성은 자동차 내비게이션 등에 폭넓게 이용되는 GPS의 정밀도를 1m 이하 거리로 세밀하게 만들기 위해 발사됐다. 미국의 GPS 위성을 보완해 빌딩 사이나 산간 지역에서도 전파를 쉽게 수신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연말부터 일본 대학이나 기업 등 약 40개 그룹이 전용 수신기를 사용해서 트랙터의 무인 운전이나 차의 충돌 방지 등의 실증 시험을 할 예정이다.
일본 상공을 하루 8시간씩 담당하는 위성을 2개 더 쏘아 올리면 24시간 내내 정밀 GPS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치비키는 가로 3m, 세로 3m, 높이 6m의 상자 모양의 위성으로, 무게는 약 4t이다. 위성 개발비 약 400억엔(5천559억원)과 지상 설비나 발사 비용 약 335억엔(4천656억원)이 들어갔다.
- (도쿄=연합뉴스 제공) 이충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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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0-09-1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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