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내년 2월 마지막 우주왕복선에 탑재될 예정인 20억 달러 짜리 반(反)물질 검출기를 넘겨받았다고 AP가 25일 전했다.
미 공군은 현재 제네바 공항에서 C-5 갤럭시 수송기에 거대한 알파 자기 분광계를 싣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플로리다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로 옮길 예정이다.
총 8.3 t 무게인 이 장비는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 지대에 있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소속 과학자들이 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장인 샘 팅은 반물질(antimatter) 검출기가 국제 우주정거장에 장착돼 20년 동안 반물질과 암흑물질, 기타 현상들의 증거를 수집하게 된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빅뱅(Big Bang ; 우주를 탄생시킨 대폭발)으로 물질과 함께 반물질이 생성, 순서대로 엇갈리며 나오는데 그 질서가 깨지면서 현재 의 물질로 가득 찬 우주가 형성됐다는 이론을 믿고 있으나, 아직 실험실 밖에서는 반물질이 검출된 적이 없다.
- (제네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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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0-08-2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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