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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행성 거느린 새 태양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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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로부터 불과 127 광년 떨어져있고 7개의 행성이 한 개의 항성 주위를 도는 태양계가 천문학자들에게 발견됐다고 독일 뮌헨에 본부를 둔 정부간 천문연구기관인 유럽남부천문대(ESO)가 24일 밝혔다.

새로 발견된 태양계는 외계 행성들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추정된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지구가 포함된 우리의 태양계는 8개의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

그러나 물뱀자리에서 태양 역할을 하는 항성 HD 10180 주위의 행성들은 너무 크거나 표면이 뜨거워서 생명체가 존재할 만한 곳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에 세계 최대의 하늘 눈을 갖고 있는 ESO는 이날 뮌헨 교외에 있는 본부에서 새 태양계의 발견 사실을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중력 워블(wobble : 궤도회전축 불일치로 나타나는 현상)에 대한 컴퓨터 계산을 통해 항성 주변 궤도에 있는 5개의 행성을 찾아냈고, 2개의 행성이 더 포함돼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연구팀을 이끈 제네바 대학의 크리스토프 로비스는 이번 발견이 외계 행성에 대한 연구를 새로운 수준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의 강력한 중력 워블은 지구 질량의 13~25배에 달하고 해왕성과 비슷한 규모의 행성들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또 토성 크기의 6번째 행성으로 추정되는 추가적인 움직임이 관측됐으며, 그보다 좀 더 멀리 떨어진 궤도에서 지구 질량의 1.4배에 달하는 7번째 행성도 관측됐다.

마지막 행성이 확인된다면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작은 외계 행성이 된다.

그러나 암석으로 이뤄진 마지막 행성은 지구의 1.18일에 해당하는 속도로 항성 주변의 원심궤도를 돌고 있으며, 이는 생명체가 진화하기에는 항성의 열기에 너무 근접해있음을 의미한다.

(제네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mangels@yna.co.kr
저작권자 2010-08-2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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