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우주과학 분야 발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주 연방정부는 4천860만 호주달러(534억원상당)를 들여 우주과학 프로그램 및 우주과학 개발정책팀을 운영하는 한편 우주과학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특별위원회를 가동해 우주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적극 도모하기로 했다고 호주 A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호주 정부는 "호주의 우주과학 분야 개발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현저히 뒤진다"는 상원의 지적에 따라 지난 1년간 우주과학 개발정책팀 등을 구성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
상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독립적인 우주과학 전담 부처가 없는 곳은 호주 뿐"이라며 "이에 따라 수많은 우주과학 분야 신기술 개발이나 연구 기회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킴 카 연방정부 혁신산업과학연구부장관은 "우주과학 분야 발전을 위해 가장 핵심적인 사안은 특별위인 우주산업혁신위원회(SIIC)를 구성해 우주과학 분야의 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SIIC는 호주 우주과학 분야의 현 상황과 약점, 강점, 위기대응 능력, 전략적 우선순위 등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 장관은 "호주 우주과학 분야는 지구 관찰 및 위성통신, 항법장치, 국방, 안보 등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SIIC의 위원장 자격으로 조만간 위원들을 선임할 예정이다.
호주 정부는 호주가 이미 다른 주요 우주과학 분야 선진국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외국 우주과학자 초빙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호주 정부는 지난 7월 천문학에 대한 연구여건 강화와 국민적 관심 증대를 유도하기 위해 모두 8천840만 호주달러(970억원상당)를 투입하기로 했다.
- (시드니=연합뉴스 제공) 이경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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