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국(ESA)의 지구 물순환(hydrological cycle) 탐사 위성인 'Smos'가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발사된다고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ESA가 진행 중인 '지구 탐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사되는 Smos 위성의 임무는 지표에 함유된 수분의 비율과 해양 곳곳의 염분 비율을 분석해 세계 첫 '지구 물순환 지도'를 완성해 내는 것이다.
ESA 지구관측국의 볼커 리빅 박사는 "Smos는 완전히 새로운 도구를 필요로 하는 매우 흥미로운 임무"라고 말했다.
그는 Smos가 '마이러스(Miras)'라는 이름의 간섭관측식 복사계(interferometric radiometer)를 이용, 지표에서 발산되는 마이크로파의 변화를 관찰해 토양의 습도 및 바닷물의 염도 변화를 측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총 3억1천500만유로의 개발비를 들여 Smos를 완성해 낸 ESA는 Smos의 기대 수명을 최소 3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Smos 위성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낼 경우 지표의 수분량과 그 움직임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얻게 돼 일기예보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 발생시 경보를 발령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과학자들은 전망했다.
'지구 탐사 프로그램'을 위해 총 8기의 우주발사체 발사를 계획한 ESA는 두 번째 위성인 Smos 발사에 앞서 지난 3월 17일 첫번째 위성인 'GOCE(지구 중력장 및 해양순환 탐사 위성)'을 발사한 바 있다.
또 내년 2월에는 지표의 얼음층 연구를 위해 개발된 세 번째 위성 'Cyrosat'을 발사할 예정이다.
- (서울=연합뉴스 제공) 이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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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9-11-0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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