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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
(서울=연합뉴스 제공)
2009-10-20

태양계 밖 행성 32개 무더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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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과학자들이 태양계 밖에서 크기가 다양한 32개의 행성을 무더기로 발견, 지금까지 발견된 외부행성의 숫자가 40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칠레 라시야 소재 유럽남부천문대(ESO)의 지름 3.6m 망원경에 부착된 HARPS(고해상도 전파행성추적) 장치를 통해 새로 발견된 외부 행성들은 지구 크기의 5배에서 목성 크기의 5배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져 어떤 종류의 별들이 어떤 행성들을 낳는지 이해의 폭을 넓혀 줄 전망이다.

과학자들은 지난 5년간 HARPS를 이용해 약 2천 개의 별을 관찰했으며 그 중에서도 지구급 질량의 행성을 찾고자 우리 태양과 비슷한 유형의 별들에 연구를 집중해 왔다.

이전까지 발견된 외부 행성들 대부분은 목성보다 여러 배 큰 매우 큰 행성들이었기 때문에 이번 발견은 학계에 알려진 작은 행성의 수를 30% 늘리는 효과를 낳고 있다.

그러나 현재 수준의 기술로는 새로 발견된 행성들 가운데 지구와 비슷한 행성들이 있는지 알기는 어렵다.

행성이 별의 앞쪽을 지나갈 때 생기는 일시적인 빛의 감소 현상을 통해 행성의 존재 자체나 질량까지는 파악할 수 있지만 어떤 표면을 갖고 있는지, 대기가 존재하는지 등 생명체 서식 환경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견된 행성들 중 일부는 다중행성계에 속하며 공전 주기는 5일에서 몇천일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이 연구에서는 또한 학자들이 예상했던대로 태양과 같은 유형의 별들이 작은 행성들을 많이 거느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런 별들의 비율은 40%나 돼 장차 지구와 같은 외부행성을 찾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

연구진은 "기본적으로 지구처럼 질량이 작은 행성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HARPS 연구에서는 이밖에도 별의 주요 성분인 금속의 양이 작은 별들 주위에도 거대 행성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온도가 낮고 질량이 작은 M 왜성들의 주변에서도 4개의 새로운 외부 행성이 발견돼 이런 별 주변에서는 행성이 형성되기 어렵다는 기존 가설을 뒤집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은 우리 은하에 외부행성이 아주 흔하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제공)
youngnim@yna.co.kr
저작권자 2009-10-2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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