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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인건비 20% 삭감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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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야심적으로 추진중인 달 탐사계획의 예산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휴스턴 존슨 우주센터의 직원을 포함해 유인 우주프로그램의 인건비를 약 20% 정도 삭감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휴스턴 크로니클'지가 15일 보도했다.

로리 가버 NASA 부국장은 최근 NASA 계약업체 대표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인건비 삭감을 통해 향후 2년간 연간 15억-20억달러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ASA는 이같은 예산절감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연간 30억달러 이상 소요되는 달탐사 및 화성 탐사를 위한 계약금을 마련할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NASA는 현재 예산부족에 따라 재정지출에 대한 정밀분석을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28년간 계속된 우주 왕복선 프로그램의 축소, 국제우주정거장(ISS)의 건설 대신 실험용으로의 전환 그리고 차세대 우주선의 생산 지연 등을 겪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NASA의 개혁을 주도했던 경험이 있는 가버 부국장의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NASA 계약업체 직원들은 물론 계약업체에 각종 공사 및 제작업무 감독을 위해 파견나가있던 NASA 직원들도 감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NASA 계약업체들은 이미 우주 왕복선 프로그램의 축소와 차세대 우주 탐사 프로그램의 추진속도와 관련예산이 보류됨에 따라 이미 2천여명을 감원했다.

하지만 NASA 자체는 축소되거나 폐지되는 사업에 종사했던 직원들을 차기 우주선의 탑재체인 오리온과 발사체 아레스의 개발 등 신규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직원 감축을 피해왔다.

NASA 본부의 고위 관계자들은 그동안 내부 연구센터의 소장 및 계약업체 대표들과 경비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 왔다.

미셸 캐비지 NASA 대변인은 "NASA는 그동안 예산부족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각종 비용절감을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한 예비조사를 진행해 왔다"면서 "아직 어느 분야에서 예산절감을 할지는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NASA의 예산절감 및 인력 감축 계획이 확정될 경우 NASA 관련 시설 및 계약업체들이 텍사스, 플로리다 및 캘리포니아 등 여러주에 걸쳐 산재해 있어 이들 지역을 지역구로 든 연방 의원들의 적극적인 반대에 직면할 개연성이 높다.

NASA는 현재 미국 전역에 1만8천여명의 정기 직원이 재직중인 가운데 존슨 우주센터에만 3천여명이 재직중이며, 휴스턴 지역에만 1만5천여명의 계약업체 직원들이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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