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우주행사인 '2009 대전 국제우주대회(IAC)'가 12일 개막한다.
'지속가능한 평화와 발전을 위한 우주'를 주제로 한 이번 국제우주대회는 우주 관련 국제기구와 각국 우주청, 우주 관련 과학자와 기업인, 정부 주요 인사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회의와 우주기술전시회 등으로 16일까지 계속된다.
대회 기간을 전후로 한 9일부터 25일까지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주에 대한 꿈과 비전을 키워주기 위한 우주축제가 펼쳐진다.
또 공식개막에 앞선 사전회의로 국제청년우주회의(8∼10일), UN/IAF(국제우주연맹) 워크숍(9∼10일), IAA(국제우주학회) 아카데미 데이(11일)가 진행된다.
공식행사인 학술회의에서는 전 세계 우주전문가들이 모여 국제협력, 우주산업, 기후변화, 우주탐사, 평화 등 5가지 요일별 주제를 논의하고 150개 우주 분야에서 1천585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우주기술전시회는 미항공우주국(NASA), 일본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JAXA) 외에 영국의 EADS, 프랑스의 Arian Space 등 전 세계 145개 우주기관 및 기업들의 대거 참가한 가운데 대전무역전시관 등에서 열린다.
특히 NASA의 탈 착륙선과 로켓 모형, 달 암석 등 16점이 전시되는 주제관은 우주축제 기간에 엑스포과학공원 내 첨단과학관에서 일반인에게 처음 선보인다.
우주축제는 '꿈돌이와 함께하는 우주특별시 여행'을 주제로, 9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 계속된다.
관람객들은 70m 크기의 우주인 모형에서 우리나라 첫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가 훈련한 우주코스와 우주여행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8인승 광속 우주선을 타고 가상의 우주체험도 할 수 있다.
이밖에 우주로부터 오는 메시지와 전파를 분석해 외계생명체를 찾는 프로그램을 살피거나 신기전 시연, SF 영화제, 우주 피규어(영화 등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축소·재현한 인형)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박성효 대전국제우주대회조직위원장(대전시장)은 "대전국제우주대회가 우리나라 어린 청소년들이 우주에 대한 꿈을 실현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고의 대회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 (대전=연합뉴스 제공) 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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