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제60회 국제우주대회(IAC) 개최를 계기로 29일부터 전국체육대회 마지막 날인 10월26일까지를 '우주문화축제' 기간으로 정해 우주와 과학, 문화를 테마로 한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축제는 29일 오후 갑천 둔치에서 열리는 '견우직녀축제'에서 박성효 대전시장의 선포식과 함께 시작된다.
30일까지 계속될 '견우직녀축제'는 '별과 사랑을 쏘다'를 주제로 브라질 삼바공연, 초대가수 공연, 재활용품을 활용한 친환경자동차 '스포라켓' 공연, 백년해로상 시상, 국내 첫 '대전의 별' 선포, 별과 우주 레이저 쇼, 불꽃놀이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 기간에 우주를 체험하고 문화를 누릴 기회를 제공해 관람객 10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IAC 우주축제와 중앙과학관 등 대덕특구 과학프로그램을 연계, 초·중학교 현장학습 체험단을 적극 유치, 29일부터 10월8일까지는 중앙과학관→엑스포과학공원→화폐·지질박물관·시민천문대 코스를, IAC 우주축제기간인 10월9일부터 10월25일까지는 중앙과학관→자기부상열차→우주축제→한밭수목원(시립미술관) 코스를 각각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IAC 우주축제 기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70m 우주선 속에서 우주인 훈련코스를 체험할 수 있는 우주상상원정대와 한국천문연구원과 연세대 천문대 등과 함께하는 외계체험 프로그램인 우주신비 탐험대를 메인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중앙과학관에서는 4D 입체영상, 우주유영 등을 할 수 있는 우주체험관을 비롯해 과학영화 상영, 음악·연극공연, 계절 별자리 디지털 돔 영상물 상영 등이 계획됐고 엑스포과학공원에서는 시뮬레이션관, 돔영상관, 전기에너지관, 첨단과학관 등을 중심으로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상상과학아카데미, 꿈돌이 우주학교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IAC 기념 국제미디어아트전(9월30일-11월25일, 대전시립미술관), 뉴미디어 문화축전(10월10일-11일, 대전문화산업진흥원), 국제열기구 축제(10월23-25일) 등 크고 작은 문화예술 공연 및 전시 등도 예정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국제우주대회와 전국체전 개최를 전후로 많은 관광객이 대전을 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로 직결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전=연합뉴스 제공) 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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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9-08-2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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