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첫 제작된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18일 시험비행에 성공, 오는 6월말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에어버스가 중국측과 합작으로 텐진(天津)에 세운 에어버스톈진총장(總裝)의 상루궈(尙魯國) CEO는 이날 중국산 에어버스 A320 1호기가 톈진 빈하이(濱海) 공항에서 이륙한후 4시간의 시험비행을 거쳐 빈하이에 안착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유럽이외지역에서 첫 제작된 에어버스 A320기는 예정대로 오는 6월말 쓰촨(四川)항공에 인도될 수 있게 됐다.
에어버스와 중국측이 51대 49로 합작한 에어버스 텐진은 4대의 A320기 조립을 거의 마쳤으며 올해 모두 19대의 에어버스 여객기를 제작해 이중 11대를 고객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중국은 에어버스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과 별도로 보잉 737보다 성능이 우수한 대형여객기를 앞으로 5년후인 2014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상용항공기유한책임공사(中國商用飛機有限責任公司) 장칭웨이(張慶偉) 이사장은 지난 7일 중국 반관영인 통신인 중국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좌석이 150석 이상에 100t을 실어나를 수 있는 대형 여객기 'C919'를 오는 2014년에 첫 비행시키고 이어 2016년에 항공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좌석 70-90석의 중형 여객기 ARJ21-700의 시험비행을 마치고 조만간 상하이(上海)에서 국내선에 취항토록 할 계획이다.
중국은 2020년께가 되면 여객기와 화물기를 합쳐 항공기 수요가 현재의 5배인 4천여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베이징=연합뉴스 제공) 조성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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