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30일(이하 현지시각) 16일간의 임무를 마치고 캘리포니아 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무사히 착륙했다.
승무원 7명을 태운 엔데버호는 애초 귀환지였던 플로리다 주 케네디 우주센터의 악천후 때문에 에드워즈 공군기지로 착륙 장소를 변경해 이날 오후 1시 25분께 안착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NASA는 플로리다 지역의 거센 바람과 흐린 시계로 말미암아 엔데버호의 착륙을 연기시킬 방침이었지만 다음날인 1일에도 역시 비슷한 악천후가 예상된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날씨가 쾌청한 캘리포니아 지역에 착륙시키기로 결정을 내렸다.
NASA는 우주왕복선이 플로리다 본 기지에 착륙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착륙하면 플로리다 기지로 돌아오는데 비용이 180만 달러에 달하고 시간도 1주일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엔데버호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승무원 주거공간을 늘리는 임무를 띠고 지난 14일 지구를 떠나 ISS에 각종 증축장비를 내려놓고 일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후 귀환했다.
NASA는 ISS의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내년 6월까지 승무원 주거공간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제공)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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