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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
(서울=연합뉴스 제공)
2008-10-17

가장 뜨겁고 가장 빠른 행성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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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목성의 2배나 되면서도 중심별 주위를 단 하루에 돌만큼 빠르고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뜨거운 행성이 발견됐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영국 최대의 외부행성 탐사 프로젝트인 슈퍼WASP 연구진은 지구로부터 870광년 거리의 중심별을 도는 행성 WASP-12b의 온도가 2천200℃나 되고 공전속도는 지구 시간으로 단 하루 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처럼 빠른 속도의 공전이 가능한 것은 이 행성과 중심별의 거리가 지구-태양간 거리의 50분의1인 340만㎞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밝혀졌다.

WASP-12b는 질량이 목성의 1.5배, 크기는 약 2배인 가스 성분 행성으로 슈퍼WASP(Super Wide Angle Search for Planets) 팀에 의해 최근 그 존재가 확인됐다.

이 행성이 특별히 주목을 끈 이유 중 하나는 중심별과 그처럼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도 파괴되지 않아 중심별-행성 간 거리에 관한 이론적 한계를 크게 좁혔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일부 학자들은 단 하루의 공전주기를 갖는 행성은 존재할 수 없다고 믿어 왔지만 아직 그 한계를 정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나 행성이 중심별 가까이 접근하면 점점 강해지는 복사장(輻射場) 때문에 결국은 증발하고 말기 때문에 한계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이 행성의 온도가 일부 별만큼이나 뜨겁지만 질량이 내부 열핵반응을 일으킬 만큼 크지 않아 별의 범주에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WASP-12b는 행성이 중심별 앞을 지나갈 때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중심별의 밝기를 측정하는 천이(遷移) 방식으로 포착된 약 50개의 외부행성 가운데 하나이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학자들은 행성의 존재 뿐 아니라 크기와 질량, 밀도까지 알 수 있게 되며 중심별과의 거리를 근거로 온도도 알 수 있게 된다.

연구진은 WASP-12b의 성질이 특이하게 보이긴 하지만 "우리 태양계가 특이한 것인지, 다른 항성계들이 특이한 것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슈퍼WASP 프로젝트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와 남아프리카 소재 망원경들을 사용해 외부행성들을 추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제공)
youngnim@yna.co.kr
저작권자 2008-10-1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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