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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
(서울=연합뉴스 ) 김귀근 기자
2008-09-29

공군, 백두정찰기 무중력 비행체험에 이용 공군, 우주기상 수신 상황실 운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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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정찰기가 공군의 우주인 양성 임무도 수행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공군 고위 관계자는 28일 "앞으로 우주인이 될 소질이 있는 장교를 선발해 RC-800 대북 정찰기를 이용한 무중력 비행체험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C-800은 우리 군의 전술정찰용 항공기로, 한반도 내의 음성통신과 신호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며 평양 이남의 지상 물체를 레이더로 탐지, 식별, 영상화할 수 있는 영상레이더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최고 1만3천m까지 상승 가능한 이 정찰기는 신호정보는 백두산까지, 영상정보는 금강산 이북지역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해서 백두.금강 정찰기로 불린다.

공군 관계자는 "RC-800의 내부를 고치면 고공에서 급강하할 때 무중력 비행체험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면서 "장기적으로 이 정찰기를 무중력 비행체험에 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특히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으로부터 우주기상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해 우주 전력 건설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군본부 내에 상황실을 설치하는 방안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현재 공군은 우주작전 수행능력을 갖추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및 천문연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우주감시체계, 우주기상 예.경보체계 등 우주 기반전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우주기상 예.경보체계를 위해 공군본부 내에 상황실을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우주전문인력 27명을 선발하고 '우주특기'를 신설한 공군은 2015년까지 전자광학 우주감시 체계와 우주기상 예.경보 전파체계, 레이저 위성 추적 체계 등 우주전력 기반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16~2020년에는 위성영상수신 및 위성 정밀착륙체계 등 제한적 우주작전 능력을 확보한 뒤 2021~2030년에는 레이더 우주감시 체계와 위성발사체 운용능력 확보 등 독자적인 우주작전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
저작권자 2008-09-2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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