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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얼음사태, 지구와 유사지형 만들어 우주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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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빙하지대에서 나타나는 눈사태와 유사한 현상이 화성에서도 일어나 지구와 비슷한 형태의 삼각지형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미국의 우주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버크넬대학의 지질학자 크레이그 코첼과 제프리 트롭 교수는 과학저널 '이카루스' 7월호에 기고한 논문에서 화성에서도 눈사태와 유사한 현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두 교수는 2006년 7월 알래스카의 지질학적 특징과 그 형상과정을 연구하던 중 1970년대 미국의 화성탐사계획인 바이킹 계획에 참여해 관찰한 화성의 지형 이미지와 유사한 알래스카 빙하 지형의 사진을 발견했다.

코첼과 트롭 교수는 알래스카로 사진 속의 지형을 찾아나서 '선상지'(fans) 형태의 삼각형 모양 빙하지형을 발견했다. 실제 지형은 화성 사진 속의 지형과 너무나 흡사했다.

화성의 평균 온도는 섭씨 영하 63도로 북극보다도 더 춥고 지구보다 기압도 훨씬 낮다.

이렇게 환경조건의 차이가 큰데도 어떻게 이토록 유사한 지형이 생길 수 있는지 의문을 품은 두 지질학자는 지구와 화성에서 유사한 지형 형성과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탐사 과정에서 결국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온도가 상승하면서 빙하가 줄어들고 빈 공간으로 눈과 빙하가 떨어져 눈사태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독특한 삼각지형이 나타난 것으로 두 교수는 결론지었다.

이러한 관찰내용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제출됐고, 화성 궤도탐사선 마스 리커니슨스 오비터(MRO)가 보내온 사진들을 살핀 이들은 알래스카의 눈사태와 유사한 현상이 화성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코첼과 트롭 교수는 눈사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지만 태양열이 얼음층의 온도를 높인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스페이스닷컴은 이번 발견이 지구 외의 다른 세상에서 눈사태가 관찰된 최초의 예로 기후변화 시기에 나타나는 지형 변화들을 이해하도록 도울 뿐 아니라 화성과 지구가 매우 다른 성질의 행성이지만 여러 면에서 놀랍도록 비슷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편 스페이스닷컴은 지난 3월 MRO가 화성 북위 84도에 위치한 높이 700여m의 가파른 절벽 아래 쪽에서 일어난 얼음 먼지 사태 사진을 전송해왔다고 보도했었다.

MRO의 고해상도 카메라 하이라이즈(HiRISE)가 촬영한 이 사진에는 얼음과 먼지가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면서 생긴 너비 180m가 넘는 거대한 구름이 드러나 있다.

(서울=연합뉴스 제공) 김용래 기자
저작권자 2008-07-1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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