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표면 탐사선 피닉스호가 이달 중 화성 북극권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스페이스 닷컴이 미항공우주국(NASA)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NASA 관계자들은 지난 4월 초 착륙 준비 단계에 들어간 피닉스호가 앞으로 수 주간 자세제어로켓을 몇 차례 발사해 궤도를 정밀 수정하고 오는 25일 북극권의 평원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닉스가 착륙에 성공할 경우 이는 지난 1976년 바이킹 2호의 착륙 이래 첫 동력 착륙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발사될 피닉스호는 화성에 남아 활동하게 될 착륙선으로 구덩이를 파고 주변 흙과 얼음 표본을 채취할 수 있는 로봇팔이 장착돼 있다.
피닉스의 윗부분에는 오븐과 화학장비들이 장착돼 있어 화성이 과거 원시 생물이 살 수 있을만한 환경이었는 지를 조사하게 되며 이 밖에도 3개월로 예정된 임무 기간에 매일 기상정보를 지구로 전송하게 된다.
NASA의 쌍둥이 탐사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착륙 과정에서 실종된 영국의 비글 2호와 달리 피닉스에는 착륙용 에어백 대신 몇 개의 자세제어 로켓이 장착돼 있다.
총4억2천만달러가 투입된 피닉스의 화성 진입과 착륙 과정은 JPL이 관장하고 이후 통제 업무는 투산 소재 애리조나 주립대의 통제소로 이관된다.
- (서울=연합뉴스 제공) youngnim@yna.co.kr
- 저작권자 2008-05-0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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