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구성하는 재료가 별로 없는 은하의 변두리에서도 새 별들이 태어나는 것이 발견됐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미국과 독일 과학자들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갈렉스 우주망원경과 지상 망원경을 통해 M83 은하 (남쪽바람개비은하) 중심부로부터 10만광년 이상 떨어진 외곽에서 새로운 별들이 무더기로 형성되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M83은 지구로부터 약 1천500만광년 떨어진 남쪽 별자리 히드라에 위치하고 있다.
연구진은 은하 중심부로부터 최고 14만광년이나 떨어진 불모의 영역에서 성단이 발견된 데 놀라 뉴멕시코주의 대형 전파망원경 네트워크(VLA)로 전파적 성질을 분석한 결과 두 결과가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M83의 영상에서 붉은 색으로 나타나는 긴 팔 부분에서 밝게 빛나는 형상을 무수히 많은 별이 밀집한 대형 성단으로 보고 있다.
과학자들은 전자장 스펙트럼의 전파 영역에서 방출되는 빛을 통해 기체 수소 원자를 찾는데 이 원소들은 분자 형태의 가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훌륭한 증거가 된다. 별들은 이런 분자 형태의 가스에서 태어난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관찰한 은하들의 20%에서 외곽의 어린 별들이 발견됐다면서 일부 은하의 경우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온 다른 은하의 외곽에 있던 어린 별들이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M83의 경우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즉 다른 은하와 충돌한 은하들이 불규칙한 형태를 갖고 있는 것과 달리 M83은 지나치게 대칭형이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M83의 외곽에도 별을 구성하는 기본 재료가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 (서울=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08-04-2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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