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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만날 확률 "지극히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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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비슷한 다른 행성에서 지적 생명체가 탄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연구가 나왔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의 앤드루 워트슨 교수는 사람이 오늘날처럼 진화하게 된 것은 4개의 `결정적인 단계'를 거쳐온 결과며 이런 과정이 다른 생명체에도 일어날 확률은 0.01% 미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주생물학 저널 최신호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복잡한 유기체가 존재하는 행성을 찾으려면 지구 비슷한 행성을 수만개는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지구 같은 행성이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이 될만한 나이가 된다해도 복잡한 생명체가 진화하기에 충분한 시간은 못 된다는 것이다.

워트슨 교수는 지구상에 지적 생명체가 탄생한 과정을 ▲단세포 박테리아의 출현 ▲ 다세포체 등장 ▲복잡한 생명체 형성에 필요한 특수 세포 등장 ▲언어 능력을 가진 지적 생명체 등장의 네 단계로 구분했다.

그는 지구의 수명과 관련지어 볼 때 각 단계가 일어날 확률은 10%도 안 되며 따라서 40억년에 걸쳐 지적 생명체가 등장할 가능성은 0.01%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진화를 `예측 가능한 발전'으로, 다시 말해 지적 생명체의 출현을 필연적인 것으로 보는 견해는 요즘엔 `지나치게 인간중심적'이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어서 "진화의 방향성 자체가 극도로 현실성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워트슨 교수는 "지구 환경이 생명체가 살 수 있게 된 기간 중에서도 우리 인간은 늦게 등장했다. 즉 인간의 진화가 일어난 시기가 지구 환경과 일치했다는 사실은 일어나기 어려운 매우 희귀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반대로 지구 형성 이후 급속하게 생명체가 자리잡게 된 것을 보면 단순한 미생물의 존재는 비교적 흔한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제공) youngnim@yna.co.kr
저작권자 2008-04-2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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