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와 같은 미세중력 환경에서 물체의 무게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우주저울'이라는 특수장비를 이용해야 하는데 그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 선정된 고산(31)씨와 이소연(29.여)씨가 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서 우주에서 수행할 각종 과학실험 임무에 대한 종합훈련에 들어갔다.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훈련에서 이들은 항우연 김연규 선임 연구원으로 부터 `무중력 환경에서의 질량측정 방법' 및 한반도 관측(기상연 김승범), 우주식품(식품연 김성수, 원자력연 이주운) 등에 대한 설명을 시종 진지한 표정으로 들었다.
이들은 오는 10일까지 국내에서 `미세중력이 안구압과 심장에 미치는 영향' 등 미세중력 상태에서의 우주인 신체 변화, `우주환경에서 초파리의 중력 및 노화 유전자', `망원경 및 지구대기 관측', `ISS(국제 우주정거장) 소음환경 측정' `우주시대에 대비한 메모리 실증실험', `식물 및 종자 발아실험' 등 ISS에서 머물면서 수행할 각종 과학실험 임무에 대한 사전 훈련을 받게 된다.
이번 임무훈련은 우주에서와 같은 장비를 가지고 같은 절차로 진행된다.
한국 우주인이 ISS에서 수행할 우주실험 장비는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으며 현재 국내 전문가와 러시아 전문가가 공동으로 인증시험을 하고 있다.
이 중 일부 실험장비는 오는 2월 7일 러시아 프로그레스호(무인 화물 우주선)에 의해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먼저 옮겨진다.
고씨 등은 훈련 중인 러시아 현지에서 지난해 12월 22일 국내 우주과학실험 임무훈련을 위해 일시 귀국한뒤 연말까지 우주과학 홍보활동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들은 국내에서 우주과학실험 훈련을 마친 후 오는 12일 미국으로 건너가 NASA(미 항공우주국) 존슨우주센터에서 1주일간 ISS 미국 모듈의 구조 및 통신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고 러시아로 돌아가게 된다.
이후 지구 귀환때 숲 및 늪지대로의 비상착륙에 대비한 지상생존 훈련 등 우주비행을 위한 마무리 훈련을 받고 오는 4월 8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우주행(行)에 나서 ISS에 머물면서 각종 우주실험 임무를 수행하고 같은달 19일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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