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 행성들이 우주먼지를 쓸어 모아 원시행성 원반에 빈 공간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장 어린 태양계 두 개가 지구로부터 450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발견됐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미국 앤아버 소재 미시간 주립대 연구진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스피처우주망원경을 이용, 황소 자리에 있는 US 타우A와 LkCa 등 두 별 주변에서 암석 성분의 행성 형성을 시사하는 가장 초기의 조짐들로 보이는 고리 모양의 빈 공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두 별은 모두 나이 100만년 정도로 행성들을 형성하는 어느 항성계보다도 10배나 젊다.
연구진은 "종전에 학자들이 발견한 것은 원시행성 원반의 중심부에 나 있는 구멍이었지만 이번에 발견된 것은 소용돌이치는 행성구성 물질 사이에 나 있는 고리 모양의 공간"이라면서 이는 "원반 내부에 길이 트인 것과 같은 상태로 행성들이 존재한다고 해야 설명이 가능한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는 회전중인 먼지 낀 레코드판을 만질 때 먼지가 고리 모양으로 씻겨 나가는 것과 같은 이치인데 행성들은 점점 커지는 중력을 이용해 먼지들을 쓸어 모으는 것이다.
지구의 과거를 설명해 줄 수도 있는 이런 유년기 태양계에 관한 발견은 지구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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