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중국 최고의 로켓 전문가인 룽러하오(龍樂豪) 총설계사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건설할 우주정거장은 무게 20t의 소규모 연구실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 일정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룽 박사는 최근 중국 최초의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1호'를 발사시킨 '창청(長征) 3호' 로켓을 설계한 저명 과학자다.
룽 박사는 "우주정거장은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지난 1992년 발표한 중국의 3단계 유인우주선 발사 계획의 세번째이자 마지막 단계"라고 말했다.
1단계 유인우주선 발사 계획은 지난 2003년 '선저우(神舟) 5호'를 발사하면서 완료됐으며 2단계로 내년에 '선저우 7호'를 발사하고 우주 유영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룽 박사는 "다음으로 중국은 자체 우주정거장 건설의 단계로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건설할 우주정거장은 '국제우주정거장'에 이어 두번째 활동 우주정거장이 되며 단일 국가가 운영하는 것으로는 2001년 파괴된 러시아의 '미르' 우주정거장에 이어 세계 유일의 우주정거장이다.
미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브라질과 유럽 11개국 등 모두 16개국이 공동으로 건설하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은 무게가 400t이다.
룽 박사는 "신형 로켓 발사체 개발에 중대한 돌파구가 열렸기 때문에 우주정거장 건설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전통 연료는 물론 액화수소와 액화산소로도 움직이는 핵심엔진 제작기술이 효율적이며 믿을 만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진력이 각각 120t과 50t인 2개의 핵심 엔진이 이미 점화시험을 끝냈으며 로켓의 직경도 3.35m에서 5m로 늘어나 우주정거장 같은 무거운 물체를 실어나를 수 있다"고 말했다.
룽 박사는 "차세대 로켓인 '창청 5호' 로켓 발사시험을 오는 2013년께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 로켓은 세계에서 4번째로 강력한 로켓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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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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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7-11-0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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