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철도건설공업집단 소속 남극 탐사기지 건설요원 189명은 남극에 설치된 2개의 탐사기지 확장공사를 벌이기 위해 6일 베이징을 출발했다.
이들은 상하이(上海)에서 남극탐사선 '쉐룽(雪龍)호'에 탑승, 이달 중순께 남극 탐사기지인 중산(中山)기지와 창청(長城)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앞으로 2-3년동안 2개 탐사기지에 머물면서 기지 확장공사를 벌일 예정이며 공사는 남극의 여름철인 12월부터 2월까지만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확장공사에서는 우주관측소와 레이더실, 차고, 저장소, 오물 처리장, 난방실, 유류 저장소 등 모두 10개 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984년 이후 2개 탐사기지에 거주하며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219명의 대원들은 이번에 세번째 남극 탐사기지 건설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세번째 탐사기지는 남극에서 가장 높은 해발 4천93m 지점인 돔A지역으로 7개의 망원경과 음향 레이더 탐지기 1대가 설치된다.
중국 신화통신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확장공사는 남극에 대한 과학연구를 강화하고 탐사대원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중국이 현대식 건설자재를 동원해 대규모 건설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중국의 남극 탐사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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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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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7-11-0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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