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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2007-06-18

전국 공항 절반 이상이 항공기 소음 기준치 초과 김포 등 8곳..최고 소음 피해 지역은 광주공항 우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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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 가운데 절반이 넘는 8개 공항의 주변지역 가운데 일부가 항공기 소음 기준치를 초과해 공항 주변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김포 등 전국 14개 공항 주변에 설치된 96개 지점 항공기소음 자동측정망의 올 1.4분기 기록을 분석한 결과 김포, 제주, 김해, 청주, 광주, 대구, 군산, 포항 등 8개 공항의 일부 측정망이 허용 기준치인 75웨클(WECPNL)을 넘어섰다.


항공법에는 평균 소음도가 75웨클 이상을 기록하면 소음피해 예상지역으로 분류돼 적절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한다.


이번 1.4분기 측정에서 75웨클 이상을 기록한 곳은 8개 공항 33개 지점으로 김포공항 주변은 신월동(81웨클), 강서초등학교(78웨클), 제주공항은 도평동(80웨클), 도두1동(79웨클), 이호2동(79웨클), 성화마을(75웨클) 등이 포함됐다. 그리고 김해공항 주변에서는 딴치(80웨클), 동자(80웨클) 등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반면 여수, 울산, 양양, 사천, 목포, 인천공항은 소음 기준치 초과 지점이 없었으며 청주, 광주, 대구, 군산공항은 군용비행장과 민간공항을 겸하고 있어 다른 공항보다 소음이 높은 편이었다.


또한 올 1.4분기 공항별 평균 소음도는 김해(76웨클), 제주(77웨클), 청주(86웨클), 광주(85웨클), 대구(85웨클), 군산(84웨클)이 모두 기준치를 넘어섰다.


특히 광주공항은 올 1.4분기에 85웨클로 지난해 4.4분기 82웨클보다 3웨클이 늘었고 군산공항도 82웨클에서 84웨클로 악화됐다.


각 측정 지점별 최고 소음은 광주공항의 우산동으로 98웨클을 기록했고 청주공항의 외남동은 93웨클, 대구공항의 신평동은 90웨클로 소음 공해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민간 전용 공항 가운데 75웨클 이상인 3개 공항, 8개 지점에 대해서는 소음 피해 지역 지정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민군 공용공항으로 항공법 적용이 제외되는 청주, 광주, 대구, 군산, 포항공항 중 기준치를 초과하는 지점에 대해서는 소음피해 방지대책 수립시 참조할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올 1.4분기 14개 공항의 항공기 운항 횟수는 12만2천940회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11만518회보다 11.2%가 늘어 소음도가 높아진 것 같다"면서 "추후 다각적인 소음 방지책으로 해당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저작권자 2007-06-1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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