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기상예측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올 가을 자체 개발한 극궤도 기상위성 '펑윈(風雲)-3호'를 발사한다.
중국 신문들은 29일 중국우주공업총공사 상하이(上海) 제8연구원이 개발하고 제작한 이번 위성이 중국의 제2세대 기상위성이라고 보도했다.
펑윈-3호는 무게가 2.4t으로 펑윈-1호 기상위성의 3배 이상이며 지상 870㎞ 상공에서 11개의 첨단장비를 사용해 전세계 기상자료를 측정하게 된다.
특히 이번 펑윈-3호는 기존 기상위성들이 단기 기상예측에 그친 것과는 달리 보름 이상 중장기 기상예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 위성이다.
남극과 북극을 102분마다 통과하는 극궤도 기상위성은 고화질 영상자료를 하루 두 차례 지구로 보내며 기상변화를 더욱 정확하게 예측토록 한다.
펑윈-3호 총지휘자인 가오훠산(高火山) 연구원은 "펑윈-3호는 2002년5월에 발사한 '펑윈-1D'를 대체하고 '펑윈-2D'와 공동관측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최근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850km 상공에 떠있던 기상위성 '펑윈-1C'를 미사일로 파괴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중국은 지난 1988년 첫번째 기상 위성을 발사한 이후 모두 7기의 기상위성을 띄웠으며 오는 2020년까지 10기 이상의 기상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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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저작권자 2007-01-2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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