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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로켓 하나로 위성 4개 발사 사상 첫 성공 2014년 유인우주선, 2020년 유인 달탐사선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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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10일 사상 처음으로 4개의 인공위성을 하나의 로켓에 실어 동시에 발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도우주연구소(ISRO)는 이날 오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의 우주센터에서 무게 295t의 극위성발사체(PSLV-C7)로 680㎏짜리 원격조종 위성인 'CARTOSAT-2'와 우주캡슐, 인도네시아와 아르헨티나의 지상관측 위성 등 4개의 인공위성을 한꺼번에 쏴 올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도가 하나의 로켓으로 4개의 위성을 한꺼번에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SRO는 지난해 5월에는 하나의 로켓에 2개의 위성을 쏴 올리는데 성공한 바 있다.


ISRO의 G.M.나이르 소장은 "우리는 해냈다. 그것도 훌륭하고 정확하게 해냈다"면서 "우리 과학자들은 교과서대로 잘 해냈다"고 환호성을 질렀다.


이번 로켓 발사의 초점은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한 CARTOSAT와 우주캡슐 회수 실험에 모아져 있다. 우주캡슐 회수는 장기적으로 우주인의 지구 귀환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인도가 우주 캡슐을 지구로 가져오는 실험을 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는 2014년까지 자체 개발한 유인 우주선을 대기권 밖으로 보내는 방안을 지난해 11월에 승인한 바 있다. 인도가 이 우주선을 발사하면 미국과 옛 소련, 중국에 이어 세계 4번째가 된다.


인도인 중에는 공군 조종사 출신의 라케시 샤르마가 1984년 우주에 다녀온 적이 있으나 그는 당시 소련 우주선을 타고 갔었다. ISRO는 이를 앞두고 내년에 무인 달 탐사선을 보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 나이르 소장은 "우주캡슐 회수 실험용 위성(SRE)에는 수많은 신기술이 투입됐다"면서 "무중력 상태에서 실험을 하고 나서 궤도를 벗어나서 정확한 착륙 장소로 복귀한다. 이러한 기술은 장래에 유인 임무완성을 추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550㎏의 캡슐이 13~30일 정도 궤도에 머물고 나서 로켓 발사 장소인 스리하리코타 동쪽 140㎞ 지점인 벵갈만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ISRO의 위성 발사는 지난해 7월 벵갈만의 사티쉬 바완 우주센터에서 사상 최대 중량의 통신위성 `인샛-4C(2천168㎏)'의 발사가 실패한 이후 처음이다. 인샛-4C를 탑재한 49m 길이의 로켓(GSLV-F02)은 발사 직후 30여초만에 궤도에서 이탈하면서 화염과 함께 사라졌다.


인도는 인공위성을 통해 통신과 방송기술, 지도작성, 기상예측 능력 등을 개선함으로써 경제성장을 위한 자원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우주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며, 2020년에는 유인 달 탐사선도 발사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


인도를 세계적 우주강국으로 이끌 이 프로그램은 ISRO가 전적으로 주도하고 있으며, 이날 발사된 위성은 인도 역사상 12번째다.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저작권자 2007-01-1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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