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우주항공업계가 인도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산업협회(AIA)의 마크 에스퍼 부사장은 인도산업연맹(CII)과의 간담회에서 "우리는 인도와의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인도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시장과 각종 구매정책을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싶다"고 말했다.
AIA는 미국 방산업계 경영진 30여명을 일주일간 인도에 파견해 국방부나 통상산업부 관리들과 두루 접촉하면서 협력기회를 모색 중이다.
사실 이들은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인도에 파견한 경제사절단의 일부다. 플랭클린 라빈 상무차관은 총 180개사 250여명의 경영진들로 구성된 사절단은 이끌고 지난주부터 뭄바이와 뉴델리 등 대도시에서 각종 세미나와 워크숍을 공동 개최하고 있다.
인도 방산시장은 연간 80억달러로 추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군 현대화 사업과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성장세가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인도는 과거 무기를 대부분 옛 소련에서 구입했으나 냉전체제 붕괴 이후 미국에 시장을 개방했고 지난해 6월에는 미국과 방위조약도 체결했다.(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 저작권자 2006-12-0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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