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상반기에 나로우주센터가 완공되고, 하반기엔 100kg급 인공위성인 과학기술위성 2호를 지구저궤도로 발사하는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지역인 고흥서, 지난 30일 ‘고흥군 과학문화도시’선포식을 통한 로켓이 먼저 떴다.

우주항공 산업의 중심지로의 위상정립과 청소년 및 군민들을 위한 풀뿌리 과학문화 운동으로 희망찬 미래를 향한 세계의 우주항공 중심도시로 도약을 알리는 과학문화도시 선포식이 팔영체육관서 성대히 열렸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인사말에서 “오늘 선포식엔 한국과학문화재단 나도선 이사장, 이인 한국항공우주학회장, 김정수 기계우주항공누리사업단장 등을 비롯해 많은 과학계 인사들이 참여한 것에 군민들과 함께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면서, “고흥군은 우주센터, 청소년스페이스캠프 등을 통해 세계적인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 군수는 “한국과학문화재단, 전라남도가 후원하여 개최되는 고흥우주과학축제는 대표적인 과학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과학문화도시 선포와 함께, 고흥은 과학문화 대중화에 앞장서는 도시로 새롭게 탄생할 것”임을 내비쳤다.

나도선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2006 고흥우주과학축제가 현재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어서 매우 기쁘다”면서, “나로우주센터는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로 고흥 군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희망”이라고 했다.

나 이사장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추진하는 과학문화도시는 현재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10%인 26개 도시에서 시행되고 있다"며 "과학기술진흥센터, 청소년과학탐구반, 지역과학축전 등 다채로운 과학문화사업이 활성화되어 새로운 개념의 과학문화가 꽃피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송경석 고흥군의회 의장은 과학문화도시 선포를 통해 고흥군이 우주산업을 유치하고, 지역사회 발전이 가속화되기를 바란다고 했으며, 이인 한국항공우주학회장은 항공우주분야에 대한 과학기술을 꽃피워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협약식 및 선포식

박병종 고흥군수, 나도선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 김정수 기계항공누리사업단장, 지원식 고흥교육청 교육장은 ‘사이언스코리아’운동의 일환으로 전개되는 ‘고흥군 과학문화도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자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참석자들은 청소년이 과학기술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하여 ‘생활과학교실’을 개소하고, 초·중·고등학교에 ‘청소년과학탐구반’을 우선적으로 구성하며, 이의 효율적 지원을 위한 ‘과학기술진흥센터’을 설치·운영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에 서명했다.

참석 예정이었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아리랑위성 2호 발사관계로 러시아에 출장 중이어서 귀국 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식이 끝난 후, 박병종 군수가 팔영체육관을 메운 고흥군민 앞에서 공식적으로 고흥군이 과학문화도시가 되었음을 선포했다.

선포식이 열린 팔영체육관 전경

선포식이 끝난 후 팔영체육관에서 우주항공가요제가 개최됐다. 우주항공가요제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개최되는 ‘2006 고흥우주항공축제’의 공연행사 중의 하나다. 우주항공가요제 외에도 전국판소리경연대회, 전국실버가요제, 도립국악단공연, 품바공연, 중국기예단 공연, 섹소폰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이 함께 열렸다.

고흥우주항공축제는 우주항공전시, 태양계 모형전시, 인공위성 모형전시, 우주항공 산업 전시, 천체사진 전시 등을 통한 전시 행사와 블랙홀 체험, 우주생활 체험, 우주비행사 체험, 별자리 여행 및 태양흑점 관측, 모형항공기 날리기 대회 등 각종 체험 행사가 같이 진행됐다.